금 실물 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4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 안전자산 및 대체투자자산으로서의 금(金)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고품질 금을 다른 투자수단 대비 저렴한 가격과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는 데다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 24일 기준 국제 금시세는 1,975.70달러, 국내 금시세는 8만8,910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기준 국제 금시세(1,687.27달러, 2021년 3월31일 기준)와 한국거래소 국내 금시세(6만2,300원, 2021년 3월5일 기준) 대비 큰폭 반등했다.

안전자산 및 대체투자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KRX금시장 거래 및 일평균거래량도 금 실물 투자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일평균거래량은 147.7kg으로 2020년(105.6kg)과 2021년(114.1kg)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는 주식, 파생상품, 국채 등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거래소로, 한국거래소가 'KRX금시장'을 설립한 이유는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24일 KRX금시장을 개설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의 고품질이며, 모두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KRX금시장의 거래동향과 호가정보 등은 완전히 공개돼 투자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다.

금 투자 방법은 KRX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 다양하지만,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은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금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국제금시세는 금 생산 및 수입업체 등의 거래 기준 가격으로, KRX금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증권사 HTS와 같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3% 내외의 저렴한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는데, 이는 은행 골드뱅킹(1%) 등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KRX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의 비과세로, 이는 다른 어떤 투자수단에서도 볼 수 없는 혜택이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반면 골드뱅킹과 금 ETF의 매매차익의 경우 배당소득으로 과세되고,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1kg 골드바와 100g 골드바 등 총 두 가지이며, 투자 시 선택할 수 있다.

1kg 골드바나 100g 골드바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므로, 투자자는 6~7만원 내외의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 단위 또는 100g 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금 실물 투자 10%가 부과되지만 이는 골드뱅킹, 실물 매수 등 다른 투자수단도 마찬가지이다.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 2만원) 역시 다른 투자수단 대비 가장 저렴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고품질의 금을 저렴한 가격과 낮은 수수료로 거래하고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정부정책 시장으로,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 보유를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금 투자 방법 4가지 총정리 (+금 투자 이유, 시기와 전망)

얼마 전 인플레이션 투자전략 포스팅에서 금 투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 바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금 투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정리하고, 인플레이션 위기가 대두되는 현재 금 투자 전망은 어떤지, 투자 적기는 언제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금 투자 방법과 장단점까지 정리해봤습니다.

금 투자 이유

금은 귀금속으로서 오랜 시간 가치를 인정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귀금속이기 때문에 금에 투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금은 투자 대상으로서 아래와 같은 가치가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금은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상승하면 현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현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가치를 인정 받아 온 금과 같은 실물 자산에 투자를 하기 시작합니다. 금에 대한 수요가 금 실물 투자 증가하면서 가격도 상승하는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 달러 지수와 금 가격의 추이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금 값이 상승합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뿐 아니라 정치적 또는 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은 흔히 ‘안전 자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금 투자 이유 : 미국 달러 지수 vs 금 가격

미국 달러 지수(파란색) vs 금 가격(주황색) (출처 : Macrotrends)

하지만 금은 안전 자산이라고 하기엔 가격 변동성이 큰 편입니다. 위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기적 변동성에 항상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만을 위해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기에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 투자는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

금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금은 다른 자산군인 주식, 채권, 부동산 등과 상관 관계가 없으므로,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변동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주가가 급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적은 금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면, 수익률을 어느 정도는 방어해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널리 알려진 다양한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금의 비중을 다양하게 활용합니다. 다만 너무 크게 비중을 두면 다른 자산의 비중이 줄어 전체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금의 비중은 5~10% 정도가 적절합니다.

금 투자 이유 : 금 가격과 미 증시 지수

금 가격과 S&P 500 지수의 상관 관계 (출처 : Motley Fool)

금 투자 시기와 전망

금 투자 적기는 투자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목적이라면, 특별히 시기를 따지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금 투자로 수익을 얻기 위한 목적이라면 투자 시기가 보다 중요해집니다. 보통 금에 투자하기 좋은 적기는 경기 침체로 인해 금리 하락이 예상되거나, 경제적 또는 정치적으로 시장 상황이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될 때입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다시피 금의 가격 변동성은 꽤 큽니다. 앞서 금과 달러 가치의 상관 관계를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아래 그래프는 그 관계를 좀 더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2008년 경제 위기 시점부터 금 가격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을 기점으로 미국 연준이 긴축정책을 펴면서 다시 폭락했습니다. 작년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금 가격은 급등해왔습니다.

금 가격 추이

2007~2021년 금 가격 추이 (출처 : Goldprice)

그럼 지금은 금 투자 하기에 좋은 시기 일까요? 코로나로 인해 유동성이 급격히 증가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죠. 미 연준은 지난 11월부터 테이퍼링을 시작했고, 내년 3차례 정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은 곧 달러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금 가격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이며, 앞으로는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금 투자 방법

다음으로 금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직접 또는 간접 투자가 가능하고, 각각의 장단점도 있으니 투자에 앞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금 실물 구매

  • 장점 : 실물을 소유한다는 만족감
  • 단점 : 과다한 부가세 및 수수료, 도난의 위험

금 투자 방법 중 하나는 실제 골드바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다른 투자 방법과 달리 실물을 손에 넣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은행이나 한국금거래소 등을 통해 구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비용이 과다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매매차익은 비과세지만, 구입시에 부가가치세 10%가 붙고, 살 때나 팔 때 모두 수수료가 5% 또 붙습니다. 결국 20% 이상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도난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추천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금 ETF/ETN

  • 장점 : 소액 매수 가능, 손 쉬운 매매 가능
  • 단점 : 롤오버 비용, 운용보수 발생

손 쉽게 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금 ETF 또는 ETN이 있습니다.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거래가 가능합니다. 금 ETF는 주식처럼 쉽게 매매가 가능하고, 비교적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금 시세가 오르더라도 기대한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바로 롤오버 비용 때문입니다. 금 ETF는 대부분 금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선물 상품은 매월 선물 만기가 도래하면, 다음 달 만기 선물로 갈아타게 되는데 이때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를 롤오버 비용이라고 하는데요. 이 롤오버 비용이 금 ETF의 단점입니다.

금 ETF는 국내 상품, 해외 상품이 있는데요. 국내 상장 ETF는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해외 상장 ETF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 금 ETF 대표 상품으로는 KODEX골드선물(H), TIGER골드선물(H)가 있으며, 해외 ETF 상품에는 GLD, IAU가 있습니다.

  • 장점 : 소액 투자 가능, 접근성 용이
  • 단점 : 비싼 수수료

골드뱅킹은 은행에 돈을 입금하면, 그 금액만큼의 금으로 적립시켜주는 상품입니다. 은행 계좌를 통해 투자가 가능하여 접근성이 좋고, 0.01그램 단위로도 매수가 가능하므로 소액 투자가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거래 시마다 1%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실물을 인출할 경우 10%의 부가세가 추가로 발생하여 수수료가 과다한 점이 단점입니다.

KRX 금 거래소

  • 장점 : 소액 투자 가능, 절세 효과
  • 단점 : 실물 인출 시 10% 부가세 부과

다음으로는 한국거래소(KRX)를 통한 투자 방법입니다. 금 ETF가 선물 거래라면, KRX 금 거래소는 현물 시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롤오버 비용도 발생하지 않습니다. 증권사를 통해 KRX 금 계좌를 개설하여 투자가 가능합니다.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하고, 소액 투자가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또 다른 큰 장점 중 하나는 절세 효과입니다. ETF와 다르게 배당소득세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단, 현물을 인출할 때는 10%의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비용 절감 효과가 뛰어나므로 절세 측면에서 가장 좋은 금 투자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 투자 : 정리

지금까지 금에 투자하는 이유, 금 투자 전망, 그리고 다양한 투자 방법과 장단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금 투자에 앞서, 금은 안전 자산이 아니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가격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으며,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투자 시기도 잘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는 것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위해 소량의 비중만 두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최근 어머니 환갑 선물로 골드바를 선물하려고 금 시세를 알아본 직장인 김모(29) 씨는 “예전에 비상용으로 골드바를 사뒀는데 이번에 다시 사려고 금값을 알아보니 전보다 엄청 올랐다”며 “지금 예산으로는 손톱만 한 크기밖에 못 할 것 같아서 다른 선물을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전쟁이나 금융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금값은 어김없이 올랐다. 올해 초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금값을 올린 한 요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2012년 유럽 재정위기, 그리고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사람들은 금을 찾았다.

금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고, 현금화하기 쉽다는 점에서 인기가 많다. “금 투자는 차익 실현보다 안전자산을 갖고 있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편이 좋다”는 게 투자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3개월치 생활비만큼 금을 보유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한다.

금융시장 변동성 커질 때 금 투자 선호

자산배분 투자전략 중 가장 많이 알려진 건 투자분석가 해리 브라운이 명명한 ‘영구 포트폴리오’. 금융 금 실물 투자 투자자산을 주식, 채권, 금, 현금 등 4개 분류로 나눠 25%씩 투자하는 전략이다. 주식은 호황을, 현금은 불황을 대비한 것이고, 금은 물가상승을, 채권은 물가하락을 대비하는 용도다. 매년 자산은 재분배하는 것이 좋다.

금 투자를 하고 싶다면 KRX(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현물 금을 바탕으로 한 시장으로, 실시간 금을 사고팔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개장과 폐장 시간도 주식시장과 같다. 증권사에서 금현물계좌를 개설해 HTS(홈트레이딩시스템)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 거래하면 된다.

KRX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금 99.99K 가격은 g당 7만4990원이다. 최근 1년간 추이를 보면 지난해 3월 29일 가격은 6만3200원으로 1년 사이 g당 1만2000원가량 올랐다.

매수한 금이 100g 이상이면 실물로 인출할 수 있다. 다만 실물 인출 시에는 수수료(개당 약 2만 원)와 부가가치세(10%)를 내야 한다. 실물은 거래 증권사에 신청하면 통상 이틀 이내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받을 수 있다. 실물 보유가 목적이 아니라 금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대부분 실물을 인출하지 않는다.

비상‘금’ 용도라면 금은방에서 골드바를 사서 소장해도 된다. 손톱보다 조금 큰 크기(20×22㎜)의 순금 24K 카드형 골드바는 3.75g(1돈) 온라인 판매가가 35만~40만 원 선이다. 아이 돌반지에 많이 쓰는 양이다. 금수저나 펜던트, 쌀알 모양으로 세공한 제품도 찾아볼 수 있는데, 금고에 모아둘 목적이라면 세공이 많이 되지 않은 바 형태가 제일 낫다. 골드바는 상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살 때 세법에 따라 부가가치세(10%)와 수수료(약 5%) 등이 붙는다.

국내외 금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나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금 현물·선물 가격을 쫓는 ETF를 매수하거나 금 채굴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건 ‘KODEX 골드선물(H)’로 금 선물을 기준 금값으로 삼는다. 3월 31일 현재 1만3000원, 총 보수는 연 0.68%다. 수익률은 3월 31일 기준으로 지난 1년간 투자했다면 약 12%, 지난 3년간 투자했다면 약 39%다. 지난해 12월 15일 상장한 ‘KINDEX KRX금현물’은 KRX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의 금 현물 가격을 반영한 KRX금현물 지수를 추종한다. 3월 31일 현재 1만885원, 총 보수는 연 0.5%, 상장 이후 수익률은 8.24%다.

미국에 상장한 대표 금 ETF로는 금 실물 투자 실물 금 값인 LBMA Gold Price PM USD를 추종하는 ‘SPDR 골드 트러스트’(GLD)와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IAU)가 있다. GLD는 3월 8일 191.51달러로 최고점을 찍고 30일 180.58달러에 거래됐다. GLD가 180달러 선을 넘긴 건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있던 달의 190.81달러(2020년 3월 8일)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린 달의 183.24달러(2011년 8월 29일)로 모두 경제적 위기 순간이었다. 해외 금 ETF 거래 시 세금은 다른 해외주식과 같다.

국내 처음 출시된 금 현물 ETF

금 투자 목적이 자산배분이라면 국내 금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도 좋은 선택이다. [GettyImages]

금 투자 목적이 자산배분이라면 국내 금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도 좋은 선택이다. [GettyImages]

시중은행에서 금 통장을 만들어 투자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비과세 대상이 아니고 이자도 붙지 않는다. 금값이 안 오르면 장기간 예금한다 해도 목돈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상품에 가입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김성일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금값은 변동성이 크고 급격히 하락할 때도 있는데, 그런 변동성을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렵다면 전체 자산 중 금 투자 비중을 10% 안쪽으로 두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김 책임자는 “현 금값이 오버슈팅된 상태인지는 전문가도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금 투자는 단독 수단보다 보조 수단으로 여기고 수익을 낸다는 생각보다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손실이 있을 때 방어하는 용도로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전문가가 추천하는 금 투자 방식은 국내 금 현물 ETF다. 실물 금(골드바)은 부가가치세를 고려해야 하고, 미국 금 ETF에 투자하는 건 환전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에 환율 우대 혜택이 없다면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KRX 금거래소는 일반 계좌와 별도로 전용 계좌를 개설해야 해 번거롭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기존 주식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주식시장 ETF 중 선물 ETF는 현물 ETF보다 불리할 수 있어 현물 ETF를 추천한다. 금 현물 ETF는 연금저축계좌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계좌로도 투자할 수 있다.

*유튜브와 포털에서 각각 ‘매거진동아’와 ‘투벤저스’를 검색해 팔로잉하시면 기사 외에도 동영상 등 다채로운 투자 정보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사이언스

연재 목록 보기

투자는 투자를 하는 실체에 따라 금융 자산과 실물 자산으로 구분한다. 금융 자산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예금, 채권, 주식 등으로 구성된다. 실물 자산은 실체가 있는 땅과 주택 같은 부동산, 석유와 금, 곡물 같은 원자재 등으로 구성된다. 이 둘의 또 다른 큰 차이는 금융 자산은 적은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지만 실물 자산은 자산 단위가 커서 적은 돈으로 직접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적은 돈으로 실물 자산에 투자하려면 간접 상품 즉 펀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주식보다 비용이 매우 높은 투자수단 실물 자산 투자의 대표주자는 부동산이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과 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맞서는 등 다양한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 그 누구도 부동산이 상승할지 하락할지를 알지 못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발생하는 비용을 주식 투자와 비교해 설명한다. 비용은 가치가 상승하든 하락하든 발생하기 때문에 어떤 투자를 하던 간에 기본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이다. 주식이나 부동산은 구입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주식은 온라인 매매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0.5% 이하로 낮은 수수료가 발생한다. 반면 부동산은 취득세와 등록세, 매매중계수수료, 채권구입 등을 감안하면 부동산 구입 대금의 5%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한다. 자산을 보유할 때에는 보통 유지를 하는데 비용이 발생한다. 부동산은 실물이기 때문에 보일러와 창문과 같은 시설이 고장나거나 파손되면 수리를 해야 한다. 또 재산세 등의 세금도 내야 한다. 하지만 주식은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증권 카드만 잘 보관하면 된다. 카드를 분실하더라도 언제든지 본인이 증권사에 가면 추가 비용 없이 재발급이 가능하다. 자산을 판매할 때도 주식은 시가총액으로 100억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3%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를 제외하고는 판매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반면 부동산은 9억원 이하로 1가구 1주택 요건을 만족하는 경우 등 소수의 예외 사례를 제외하고는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 양도소득세가 부과된다. 이처럼 단순 비용을 감안하면 투자수단으로서 부동산은 주식보다 매우 불리하다. 최소한 10% 이상의 기대수익률이 발생해야 상대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는 수익이 크게 나는 것 같아도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과거에는 부동산 세금이 시가의 70% 내외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해 부담이 적었으나 지금은 대부분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을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실물 자산 투자에서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은 유동성 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시장이 침체되면 그 순간 거래가 거의 멈추고 만다. 주식이나 채권, 예금 등은 일부 손해를 보더라도 중간에 팔거나 해약을 하면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실물 자산, 특히 부동산은 팔고 싶어도 매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물 자산은 투자 리스크를 감안해 여유 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욕심으로 무리하게 대출을 활용할 경우 가치 하락으로 낭패를 볼 수 있다. 실물 투자의 매력은 인플레이션 대응 그렇다면 비용을 생각해 부동산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까. 그런데 이렇게 비용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일까. 바로 비용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부동산 투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 금 실물 투자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다. 물가가 올라가면 현금 자산에 대한 실질가치는 하락한다. 예를 들어 물가가 10% 인상되면, 즉 1000원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1100원이 되면 1000원의 가치는 이전보다 약 10% 가량 하락하게 된다. 이때 은행에 1000원을 저축해 5%의 이자를 얻은 사람은 비록 1050원을 받아도 실질적으로는 50원을 손해를 보는 셈이다. 돈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실물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실물 투자를 등한시할 수 없는 것이다. 1900년대의 경제 역사를 보면 실물 자산과 금융 자산은 등락을 거듭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 투자는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투자가 이뤄진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자본수입(capital gain) 투자와 고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기대하는 고정수입(income gain) 투자다. 우리나라는 임대료 수익보다는 가격 상승에 치우친 투자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는 전세금 제도도 여기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예전처럼 맹목적으로 부동산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에는 부동산을 투자보다 거주의 관점에서 봐야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어가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필자는 실물 자산에 투자를 한다면 펀드 형태를 통한 간접 투자를 권한다. 물론 간접 투자도 부동산이란 실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물을 직접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금과 석유, 곡물 같은 원자재 투자도 각각의 실물 상품 특성을 전문가를 통해 조언을 구한 다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특히 원자재 펀드는 해외 투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방어가 충분히 고려돼 있는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금값이 올랐어도 환율 변동으로 실질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실물 자산 투자를 정리하면 먼저 투자를 하려는 실물 자산에 대해 잘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 투자로, 장기 분산 투자를 기본으로, 여유 자금으로 투자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수익도 중요하지만 비용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승안 우리은행 투체어스 강남센터 PB팀장 [email protected] 동아사이언스·과학기술인공제회 공동기획

금 실물 투자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국내외 증시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침체에 빠진 가운데 투자자들의 시선이 안전자산인 금에 쏠리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실물 금 투자는 매입가와 매각가 간 차이(스프레드)와 각종 세금, 높은 거래비용 등으로 이익을 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금 관련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일부 ETF나 ETN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하기에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 주목받는 금(金)···‘복어요리’ 같은 난이도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 한돈(3.75g) 매입가는 전날보다 2000원 상승한 31만6000원으로 지난 2020년 8월 7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31만5000원)를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온스당 19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이슈, 미 연준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높아진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금융시장 금 실물 투자 내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가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강세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점도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타면서 금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개인투자자가 금을 사려면 국내에서는 4가지 방법이 가능하다.

일단 금은방 등에서 실물 금을 매입할 수 있고 은행에서는 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한국거래소가 개설한 금 실물 투자 KRX금시장에서도 금을 살 수 있고 각종 금 펀드에 가입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금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내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우선 실물 금을 매입한다면 매입가와 매각가 간 차이가 존재하기에 개인투자자들로서는 그만큼 손실을 일단 감수하고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부가가치세 10%와 5~6%가량의 제작비 등도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은행 금 통장은 1g단위로 매입이 가능하지만 수수료가 1%에 달한다. 금통장에 담긴 금을 판다면 차익에 대해서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는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을 활용한다면 주식을 거래하듯이 증권사 HTS나 MTS를 통해 금에 투자할 수 있다. KRX금시장은 매매차익에 대해서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부가가치세 역시 면세다. 종합소득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하지만 실물 금을 받으려면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하고 인출 수수료도 내야 한다.

금 펀드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금 펀드로는 신한 골드증권투자신탁,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미래에셋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 등이 존재한다. 다만 펀드 특성상 빠른 현금화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 금 관련 ETF·ETN 투자 부각

최근에는 금 관련 ETF와 ETN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증시에는 다양한 금 관련 ETF와 ETN가 존재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금 관련 ETF를 상장한 상태다. 투자자들이 증권 계좌로 금 ETF에 투자했을 때 매매차익이 발생한다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

연금 관련 계좌를 활용한다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거래하면 연말정산시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연금수령시까지 과세를 이연할 수 있다. 만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한다면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

다만 금 관련 ETF와 ETN 가운데 상당수는 금 선물 종목이다. 원금대비 손실이 40%를 초과할 수 있는 구조의 파생결합증권은 연금계좌 편입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금 현물 상품이나 만기 시점에 기초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해도 사전에 약정된 최저 상환금액을 지급하는 손실제한형 ETN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로 편입이 가능하다.

미래에셋 KRX 금현물 Auto KO-C 2312-01 ETN은 손실제한형이라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KINDEX KRX금현물 ETF 역시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라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DC형, IRP)금 실물 투자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2019년 3월 27일 상장한 '대신 골드 커버드콜 타겟 5%인컴 ETN(H)‘는 금 선물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해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확보하면서 금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커버드콜은 선물을 일정 가격수준으로 살 수 있는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이익을 지급하는 투자방식이다. 금 선물 가격이 콜옵션 행사가격 이상으로 상승하면 주가 상승률은 콜옵션 수익률까지로 제한되지만 금 선물 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콜옵션 매도 이익만큼 추가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미국 증시에도 다양한 금 관련 ETF가 상장되어 있다. 실물 금 가격을 추종하는 대표적 ETF로는 SPDR Gold Trust ETF(티커명 GLD)와 iShares Gold Trust ETF(티커명 IAU)가 유명하다.

VanEck Vectors Gold Miners ETF(티커명 GDX)처럼 금광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존재한다. 유가가 오르면 정유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하는 것처럼 금 가격이 오르면 금광채굴기업 주가가 상승한다.

워런 버핏은 이자나 배당이 없다는 이유로 금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고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워런 버핏은 2020년 캐나다 금광채굴회사 배릭골드에는 투자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GDX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브라질, 남아공 등 전 세계 대형 금광채굴회사에 투자한다. GDX에 기반해 3배 레버리지 ETN 상품으로 만들어진 GDXU도 존재한다.

해외 금 관련 ETF의 경우 다른 해외주식 거래와 손익통산해 연간 250만원까지는 비과세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22%의 양도소득세가 붙는다. 하지만 다른 해외주식처럼 배우자에게 양도하면 10년 동안 6억원까지 증여세가 붙지 않고 매도차익에 대해서도 사실상 비과세가 가능하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