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리스크 관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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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호실적을 내고 있는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인 최 대표가 뛰어난 리스크 관리 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면서 올 연말 '연임'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1958년생인 최 대표는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경리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모비스 재경실장·재경사업부장·재경본부장,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을 거친 30년 경력 '현대차맨'이자 재무 전문가다. 2020년부터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임기는 올 연말까지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 2분기 연결기준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25억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17.9% 커진 3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당기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분기 기준 역대 3번째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881억원이 됐다.


올해 들어 계속되는 약세장으로 증권사들이 실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증권의 '깜짝 실적'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의 결과물로 보인다. 고르게 분산된 포트폴리오 덕에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위탁매매 등 리테일 부문 악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채권은 금리 상승에 대비해 보유량을 줄여 손실을 최소화했다.


투자금융(IB) 부문은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분양시장 침체가 예상되며 물류센터·오피스와 같은 임대 가능 자산을 중심으로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다. 자기매매(PI) 부문 역시 6월에 매각한 해운대 신라스테이 지분 매각 수익 인식 등 투자 성과 덕분에 전년동기 대비 약 48%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축소와 IB 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깜짝 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대채투자 등 수익 다각화에 주력했다. 용인·여주부터 미국까지 국내외 물류센터 투자에 집중했는데, 올 2분기 실적 역시 송도H로지스·용인 남사 등 물류센터 매각 딜 기여도가 컸다. 작년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자 수소생산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같은 수익 다각화 덕에 취임 첫해인 2020년부터 현대차증권은 처음으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1174억원)했다. 작년은 1565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2분기와 같은 호실적 기조가 계속될 경우 연임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사 이익 방향성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채권운용손익인 것은 자명하다"며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면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된 회사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위기의 신한금투, 디지털자산업 진출로 활로 찾을까?

(왼쪽부터)정상호 델리오 대표이사, 김장우 신한금융투자 디지털그룹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델리오)

증권시장 침체로 순이익이 절반가량 줄어든 신한금융투자가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진출해 반전을 노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여의도 본사에서 디지털자산 핀테크 전문기업 델리오와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델리오는 국내 디지털자산 예치 및 렌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까지 확장해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한 블록체인 금융기술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블록체인 기반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개발 △NFT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협업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과의 연관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을 대비해 투자자 신뢰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토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이사는 "디지털자산 글로벌 스탠다드가 정립돼가는 현 시점에 국내에도 소비자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상품 및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며 "디지털자산 전문성을 보유한 델리오와 국내 금융투자업을 대표하는 신한금융투자의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우 신한금융투자 디지털그룹장은 "향후 제정될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토대로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해야 한다"며 "앞으로 신한금융투자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기업과의 협력으로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본업의 불황에 따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상자산 시장에서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줄었다. 이는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중 가장 큰 낙폭이다. IB부문의 실적 개선에도 주식시장 불황에 따라 증권 거래대금이 줄면서에 증권수탁수수료가 줄고,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이번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가상자산과 NFT 등 블록체인 기반 상품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제공한다면 여타 증권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금산분리 완화 등 정부가 금융규제 개편에 나서고 있는 점도 사업 진출에 긍정적이다.

델리오로서도 업력이 길지 않은 핀테크기업인 특성상 대형 금융사가 보유한 고자산 고객에 대한 접점이 필요하다. 델리오는 서울 강남에 크립토뱅크 프라이빗뱅크(PB) 센터를 열 계획이다. 크립토뱅크는 예금, 대출, 이체, 인출 등의 금융 서비스를 가상자산에 적용한 디지털자산 은행이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보관 시 별도의 실적 없이도 매일 복리 이자를 제공하는 '델리오뱅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온투업 개인신용대출 1위는 피플펀드…차순위 경쟁사와 '4배' 차이

과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구 P2P금융)에서 개인신용대출 분야를 주도하는 업체는 렌딧이었지만 올해 들어선 상황이 달라졌다.온투금융사 피플펀드는 반기 최대 실적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올 상반기 대출 2973억3000만원을 신규 취급해 전년 동기 대비 386% 성장했다. 6월 말 기준 누적대출액은 1조5095억3000만원, 대출잔액은 3416억6000만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다. 누적대출액 1조5000억원 돌파는 업계 최초다. 연체율은 1.09%다.개인신용대출은 1150억2000만원을 상반기에 신규 취급했다. 대출잔액은 1242억5000만원, 누적대출액은 3165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피플펀드가 제공해 온 개인신용대출액 중 중신용 고객들에게 제공한 중금리대출 비중은 61.3%이다. 또 저축은행, 카드론 등 2금융권의 대출을 대환하려는 목적의 대출 비중이 43.5%다. 피플펀드의 대환대출은 연평균 4.5%의 이자절감 효과가 있었다.이는 금리급등기에 불어나는 중신용도 서민 차주들의 이자 부담을 낮춰주고 가계대출 건전성은 높여가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 금융당국이 온투업권에 기대하는 순기능이다.특히 피플펀드의 개인신용대출 시장점유율은 6월말 기준 68.4%다.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온투금융사 총 13곳 중 단독 1위다. 대출잔액 기준으로 차순위 경쟁사와 그 규모가 4배 이상 큰 격차를 내며 업계를 투자리스크 관리 이끌고 있다.부동산담보대출은 상반기에 1823억3000만원을 신규 취급했고, 대출잔액은 2163억8000만원, 누적대출액은 5954억1000만원을 달성했다. 부동산담보대출이 개인신용대출에 비해 취급 규모가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된 이유는 투자자들의 상품 선호도 차이 때문이다. 개인 및 법인 투자자들은 담보물이 확실한 부동산 채권형 상품을 개인신용채권투자보다 더 월등하게 선호하고 있다.다만 피플펀드는 2분기 대출 신규취급액이 1265억8000만원으로, 1분기 취급액인 1707억6000만원 대비 다소 감소했다. 이는 연계투자금 부족으로 인한 결과라는 사측 설명이다. 피플펀드뿐 아니라 온투업계는 상품에 금융기관의 투자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온투업법에 따르면 금융기관은 온투업 대출상품당 모집액의 40%까지 연계투자할 수 있다. 각 금융업권법에 따라 연계투자는 대출로 규정돼 금융기관이 심사를 해야하지만, 온투업법은 특정 금융사에 신청인의 개인 신용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행법이 서로 상충된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중금리대출과 중수익투자를 연계하는 금융플랫폼으로서 피플펀드는 월 최대 75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개인신용대출 문의가 유입되고 있으나 모집되는 투자금 규모에 한정해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 피플펀드는 중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을 위해 개인 및 법인 투자자 모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전문투자자와 소득적격자를 중심으로 투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개인투자자들의 재투자율이 올 상반기에 70%를 넘어 섰으며 투자금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법인들의 유휴자금 투자처로서 피플펀드 중금리 채권 상품에 대한 인지도도 상승세에 있어 하반기에는 투자금 모집을 위한 마케팅에 보다 주력한다는 계획이다.김대윤 피플펀드 대표이사는 "온투업계 전반적으로 연계투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장 속도가 더딘 가운데 각고의 노력으로 일궈낸 성과여서 그 의미가 깊다"며 "하반기에는 중신용 고객 분들이 보다 질 좋은 대출 상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상품 및 서비스 출시를 계획 중으로 이를 통해 상반기 성과를 뛰어넘는 하반기 실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시분석]JB금융, '금리 오기'로 회사채 재발행한 사연. (feat. BIS는 좋네)

알아두면 도움이 될 투자리스크 관리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 합니다. 공시 요약 오늘 소개할 공시는 JB금융지주가 28일 게재한 '증권신고서(채무증권)'입니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제15-1~2회)를 모집액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만기 구조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으로 구성했습니다.내달 1일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전자등록총액, 모집(매출)총액, 발행가액, 이자율, 발행수익률이 결정될 예정입니다. JB금융은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로 2년물 연 3.94~4.24%, 3년물 연 3.98~4.28%를 제시했습니다.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5년전 발행해 오는 8월 25일 만기가 도래하는 1300억원 규모의 투자리스크 관리 제8회 무보증사채를 상환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부족한 자금은 자체 보유 자금으로 충당하고요. JB금융은 2019년 말 이후 공모채 시장을 찾지 않다가 올 들어서만 두 번째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경기침체와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전반이 악화하면서 자금조달 리스크가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되도록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그런데 JB금융의 공모희망금리는 앞서 한 차례 불발됐던 공모채 발행 과정에서 확정된 금리와 같은 수준인데요.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것과는 관계없이 자사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믿고 있는 모습입니다. 발행금리 실수로 미발행…JB금융 '우째 이런 일이' 사실 이번 15회차 무보증 사채는 지난 14회차와 똑같은 내용이예요. 14회차 회사채는 이달 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3일 발행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JB금융은 발행을 철회했어요. 1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발행금리를 잘못 기재했기 때문이죠.JB금융은 수요예측을 통해 2년물은 개별 민평금리 대비 5bp, 3년물은 6bp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어요. 그런데 증권신고서에는 2년물과 3년물 발행금리가 각각 4.190%, 4.219%로 기재됐어요. 이는 12일 JB금융지주 2년물과 3년물 민평금리와 동일한 수치입니다. 가산금리를 더하지 않은 거죠. 이를 더하면 이날 공시한 투자리스크 관리 JB금융의 회사채 희망금리 상단(2년물 4.24%, 3년물 4.28%)과 같아요. JB금융은 1000억원 모집 대비 26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음에도, 12일 오후 6시까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오기를 정정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요. 결국 미발행으로 발행보고실적서에 기재하고 재발행을 하기로 한 거죠.주관사단은 DB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였어요. 증권사가 금리 오기재라는 초보적인 실수를 바로잡지 못한 거죠. 그럼에도 투자리스크 관리 JB금융은 15회차 발행도 DB금투와 신한금투에 다시 맡겼어요. 단시간에 재발행 나서지만…흥행세 이어나갈 수 있을까? 회사채 시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JB금융이 희망하는 조건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 등으로 채권 발행 여건이 악화한 영향입니다.이날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재차 밟으면서 한국의 기준금리를 역전했어요. 한국으로서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 상향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죠. 회사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됩니다.회사채 시장의 냉각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사례로, 통영에코파워는 지난 26일 1200억원 규모 3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 범위를 연 5.7~6.1%로 제시했어요. 이 회사는 지난 20일 최고 연 5.2% 금리로 780억원을 조달하려고 했지만 수요예측에서 정작 매수 주문이 10억원에 그쳤어요. 이에 희망금리를 6.1%로 한껏 높였음에도 기관투자가 한 곳도 주문을 넣지 않아 결국 주관사인 하나증권이 총액인수하기로 했죠.물론 JB금융은 AA+급의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있는 '금융사'입니다. 이런 안정성이 JB금융의 앞선 수요예측 흥행에 기여했죠. 그런만큼 이번 회사채 발행도 조건 수정 없이 투자리스크 관리 그대로 이어졌을 것으로 풀이됩니다. 좋지 않은 회사채시장 상황에서도 JB금융이 흥행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가 주목됩니다. 청약대금 송금 중지를 갑자기 통보받은 14회차 투자자가 15회차에 그대로 투자하리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여건 더 나빠지기 전에…자본조달 '최대로' JB금융은 자금조달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26일에는 '주요사항보고서(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발행결정)'라는 공시도 올렸죠. 운영자금 520억원과 채무상환자금 148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무담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2000억원 규모 발행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사측은 자금조달 목적에 대해 "기타자본확충을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BIS자기자본비율은 은행이 투자리스크 관리 잠재적으로 떠안고 있는 위험가중자산을 자기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은행의 청산능력'을 의미합니다. JB금융지주의 BIS자기자본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12.84%로 8대 금융지주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JB금융의 신종자본증권은 5년 중도상환 옵션이 부여된 영구채입니다.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됩니다. 따라서 자본비율이 좋아지고 건전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죠. 오는 9월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돼 취약차주 리스크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이를 앞두고 선제적인 '방파제'를 쌓는 셈이죠.조달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본을 확충하는 게 이득입니다. 4월 이전만 하더라도 신종자본증권 투자리스크 관리 발행금리는 4.5%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발행금리는 연 4.99%로 결정되는 등 5%를 목전에 둔 상황이에요.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이고, AAA등급이 아닌 AA+인 이상 5%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쓸 돈이라면 지금 들여오는 게 좋겠죠.

서울거래 비상장은 어떻게 'STO' 할 수 있었을까?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은 통상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연동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을 뜻한다. 한국에선 2017년 가상자산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을 금지하는 정책이 발표된 이래, STO(증권형토큰공개)가 금융당국의 규제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런 가운데 서울거래 비상장 운영사 피에스엑스가 증권형 토큰 거래 지원 작업을 마쳤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떻게 현행법을 극복한 것일까? 엄밀히 따지면 피에스엑스의 증권형 토큰 서비스는 앞서 언급한 개념이 아닌 '토큰의 속성을 부여한 증권'을 거래하는 개념이다.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로 인감·서류 대체한 피에스엑스 주식을 거래하고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소유의 증빙을 해야 한다. 첫 번째 방법이 예탁결제원에 주식을 예치하는 것으로 '통일주권'(예탁과 증권 계좌 간 위탁 거래가 가능한 주식)이 해당한다. 두 번째 방법은 인감과 서류를 활용해 주식 소유를 증빙하는 것으로 '비통일주권' 주식을 거래할 때 활용된다. 거래가 불편할 수밖에 없고 투자 시에도 제약 요건이 된다.스타트업은 대부분 비상장기업이면서 아직 통일주권이 발행되지 않은 상태다. 재무팀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피에스엑스의 증권형 토큰 거래란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s) 기술을 활용해 비통일주권 거래를 편리하게 하는 것을 뜻한다.27일 피에스엑스 관계자는 <블로터>와의 통화에서 "주식 소유의 증빙을 인감 도장과 서류로 하는 게 아니라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블록체인 투자리스크 관리 기술, 토큰의 속성을 넣은 것"이라며 "발행 절차나 주식을 유통하는 데 필요한 법적인 절차는 주식과 똑같다"고 설명했다.아직 한국의 가상자산 규제체계 수립에 대해 업계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증권형 토큰이나 토큰형 증권에 대한 범위 설정 역시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피에스엑스의 서비스가 토큰형 증권인지 증권형 토큰인지 현행 제도는 규정할 수가 없다. 피에스엑스는 글로벌 긴축으로 투자가 경색된 스타트업 업계에 자금 혈맥 역할을 하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비즈니스상으로 보다 익숙한 증권형 토큰이라는 용어를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피에스엑스 "모험자본 적시 공급으로 스타트업 지원" 앞서 피에스엑스는 지난 3월 증권형 토큰 공동연구를 시작해 6월에는 거래 지원을 위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토큰 지갑 서비스를 개시하며 자사 주식의 증권형 토큰 거래를 시작할 방침이다. 서울거래 비상장 회원이라면 누구나 서울거래 비상장 앱 업데이트를 통해 토큰 지갑을 발급받고, 증권형 토큰 거래가 가능하다.기존에 피에스엑스는 구주 유통에 증권형 토큰을 활용해 서비스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고금리 상황과 더불어 벤처투자가 위축되자 증권형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 STO)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가상화폐공개(Initial Coin 투자리스크 관리 Offering, ICO)처럼 STO로 기업의 사업 자금을 모집할 수 있는 구조다. STO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감사보고서 제출 등의 공시 절차를 밟게 된다. STO로 사업 자금을 모집하는 경우 공모 과정이 간편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방식이 혁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피에스엑스는 최근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주당 1만원 이하로 피에스엑스 증권의 액면분할을 진행했다. 투자자에게 공지할 내부 회계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8월 말경 STO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세영 피에스엑스 대표는 "최근 유동성 경색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라며 "피에스엑스의 증권형 토큰 발행은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혁신하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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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2.07.31 13:24
  • 댓글 0

폴란드에 현대로템 K2전차·KAI FA-50·한화디펜스 K9 등 대규모 수출키로
올해 누적 수출액 25조 돌파 전망…다른 나라들도 러브콜에 역대 최대 예고
터키 먹튀 등 번복 막기 위한 가격·기술이전 등 조율必, 기술유출 방지장치도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 K2 전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폴란드 정부가 최근 우리나라와 무기체계 도입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방산업계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적재산권 보호, 선행 투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방산 수출 협상 시 돌다리도 두드리듯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는 최근 현대로템의 K2 전차 980대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648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48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이 계약으로 국내 방산기업들이 벌어들일 금액은 145억달러(약 19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수출로 투자리스크 관리 국내 방산업체들의 올해 누적 수출액은 25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수출 실적(72억5000만달러·9조50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올해 말에도 노르웨이의 차기 전차 사업, 호주의 차기 장갑차 프로젝트, 말레이시아·콜롬비아의 FA50 경공격기 도입 사업 등 수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우리나라 무기가 잘 팔리는 데는 가성비가 크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쟁 기종과 성능은 거의 유사하지만 도입·유지비용은 25~50%가량 저렴하다. 최근 불안해진 국제 정세도 우리 방산기업들에게 기회가 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나토 회원국들의 방어 무기 수요가 커진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는 무기수출 계약 시 핵심기술 이전 등에서 선진국들보다 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는 득보다 실이 큰 수출 성과를 냈다. 터키가 2008년 한국에서 이전받은 K2 전차 기술을 기반으로 자국산 ‘알타이 전차’를 새로 제작했고, 경쟁국이 돼 버린 게 대표적 사례다. 올해 2월 성사된 이집트의 K-9 자주포 수출도 현지 생산과 수출금융지원이 더해지며, 유리한 계약을 도출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보다 위상이 높아진 만큼 국내 방산업계가 더는 유사한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약정 체결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 폴란드의 경우, 한국산 무기를 대량으로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정식 계약체결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빨리 무기를 공급해달라고 재촉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약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가격, 기술이전, 생산방식 등의 조율을 잘 해야한다는 게 공통된 전언이다. 특히 체결 시 가급적 개조·개량품은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을 소유하도록 하고, 외국이 지식재산권을 가졌어도 유효기간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막대한 규모의 선행투자 리스크 때문에도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자칫 우리의 첨단무기나 관련 기술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는 안전장치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식재산권을 우리나라가 아닌 수입국이 가져간다면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수출하자마자 강력한 수출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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