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2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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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천안문 광장의 자금성. 출처=Nick Fewings/Unsplash

[사설] ‘더 큰 바보 이론’ 잊어선 안될 암호화폐 거래

정부가 암호화폐(가상자산)를 이용한 자금세탁, 불법 다단계,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6월까지 범정부 차원의 특별 단속을 벌이겠다고 19일 밝혔다. 정부 방침 발표 뒤 암호화폐 가격은 20일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래서 일부에선 ‘정부가 암호화폐 칼을 빼들었다’고 하는데, 적합한 비유 같지 않다. 정부 단속은 ‘거래 과정에서 불법행위와 불투명성을 막는다’는 기존 방침에 따른 것이지, 합법적인 거래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급팽창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급변동이 낳을 후유증을 예방하는 조처와도 거리가 멀다.

지난해 10월 이후 암호화폐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다.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1일 암호화폐 1252만원에서 지난 14일 장중 최고가인 8042만원(빗썸 거래소 기준)까지 올랐다. 시중의 넘치는 유동성이 큰 몫을 했다. 외국의 이름 있는 몇몇 기관투자가가 거래에 뛰어들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같은 유명인사가 암호화폐를 좋게 평가하면서 낙관론에 불을 붙인 영향도 크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하루 거래금액이 25조원을 넘겨, 코스피 시장의 개인투자자 거래금액을 크게 웃돌 정도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여전히 적정가격을 제시할 합리적인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 감상의 가치가 있는 예술작품과 달리 사용가치도 불분명하다. ‘화폐’를 표방하지만 가격 변동성이 커서 지불 수단으로는 거의 쓰이지 못한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도 너무 불안정하다. 장난 삼아 만든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50조원을 넘어서는 현실은 암호화폐 시장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쓸모없다는 점을 암시한다. “더 비싼 값에 사줄 사람이 있으니 괜찮다”는 이른바 ‘더 큰 바보 이론’ 말고는 이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정부는 2018년 2월 암호화폐 단속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에 답하면서 거래 투명성 확보와 불법행위 차단을 정책 방향으로 잡았다. 거래 차익에 대해선 내년부터 과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정부는 암호화폐를 화폐는 물론이고 금융자산으로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의 시세조종, 내부자거래, 허위 공시와 비슷한 불공정 거래가 있어도 단속·처벌하기 어렵다. 정부 정책의 불가피한 한계다.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익이 자신의 몫이듯, 손실도 누가 책임져주지 않는다.

“북한 해킹조직, 미국 블록체인 회사에서 1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탈취”

해커 일러스트. (자료사진)

북한 정권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 지난주 미국의 블록체인 관련 회사를 공격해 1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탈취한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영국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분석회사 ‘일립틱’은 29일 자사 웹사이트 블로그에 북한의 대표적인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블록체인 서비스 ‘호라이즌브릿지’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 회사 하모니가 운영하는 호라이즌브릿지는 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있는 암호화폐를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맞바꿀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블록체인 다리’ 역할을 합니다.

일립틱에 따르면 지난 24일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은 호라이즌브릿지에서 이더리움과 테더,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인 랩트 비트코인, 그리고 바이낸스 코인을 훔쳤고, 이 중 상당수를 총 8만5천837개의 이더리움으로 바꿨습니다.

이어 해커들은 3천900만 달러어치에 달하는 3만 5천 개의 이더리움을 ‘토네이도캐시’로 보내 환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일립틱은 설명했습니다.

토네이도캐시는 한 사람이 보유한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다른 사람들이 보유한 이더리움과 섞은 후 재분배하는 믹서(mixer)라고 불리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은 암호화폐의 경로 추적을 어렵게 만듭니다.

이에 따라 호라이즌브릿지가 탈취당한 1억 달러 가까운 암호화폐중에서 40% 가까이가 이미 추적이 어려워진 상태가 됐습니다.

미국의 가상화폐 관련 분석 회사인 체이널리시스도 30일 자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호라이즌브릿지가 공격 당한 형식이나 암호화폐를 믹서로 송금하는 속도 등이 과거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보여준 행태와 매우 비슷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맨디언트의 루크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도 30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건이 과거 북한 해커들이 연루됐던 사건과 유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암호화폐 암호화폐 볼 때 이번 암호화폐 탈취 사건은 북한이 과거 연루됐던 다른 암호화폐 탈취 사건, 특히 지난 3월 일어난 블록체인 비디오게임 액시인피니티 해킹 사건과 분명히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겁니다.

미 재무부는 지난 3월 액시인피니티가 해킹을 당해 6억2천500만 달러 피해를 봤을 때 라자루스를 범행 단체로 지목한 바 있습니다.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는 이번에 피해를 당한 기업도 분명히 북한 해커들이 노릴만한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맥나마라 수석분석가] “There's some of the information that's been put out from the organization, from the blockchain intelligence companies, highlighting what seem to be similarities to previous compromises that have been involving North Korea, such as the Axie Infinity-Ronin compromise. This is definitely the type of target that they would go after.”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는 이번 탈취 사건이 앞서 액시인피니티 해킹 사건과 비슷한 점은 바로 ‘블록체인 다리’를 노린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액시인피니티 비디오 게임 해킹의 경우, 그 게임 안에서 게임 자체의 블록체인과 외부의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연결해 암호화폐 자금의 전송을 돕는 ‘로닌브릿지’가 공격을 당했는데, 이번에 공격당한 ‘호라이즌브릿지’도 그 기능이 비슷하다는 겁니다.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는 그러면서 특히 자금을 송금하는데 필요한 암호 검증 시스템 일부가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맥나마라 수석분석가] “One of the things here that seems to overlap with what we know from Ronin, the Axie Infinity compromise is the way that the bridge protocol was targeted. It appears to be compromised of several of the signing keys that are used for validators as part of the system.”

데이터보안 전문기업 퀀텀익스체인지의 빈센트 버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사건이 암호화 실패를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라며, 사회공학적 기법이 쓰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회공학적 기법이란 보안 측면에서 기술적인 방법이 아닌 사람들 간의 기본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사람을 속여 비밀 정보를 획득하는 공격 기법을 말합니다.

버크 최고전략책임자는 블록체인 시스템에서 안전 장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버크 최고전략책임자] "This is one of the few times that we see evidence of a cryptographic failure. Generally these failures result in espionage, which is the silent killer you might never know about. In this case it is unknown how the cryptographic keys were compromised, but social engineering is likely. Although an algorithm may be secure, the software stack and people around it may very much be the subject of many weaknesses. This was an excellent example of how redundant safeties are in place, and how a single compromised certificate leads to a 100 million dollar theft."

버크 최고전략책임자는 이번 암호화폐 탈취 사건은 블록체인 시스템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중복적인 안전 장치가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또 검증 시스템 하나가 무너지면 어떻게 1억 달러나 암호화폐 되는 돈이 탈취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는 최근 높아지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북한 정권의 암호화폐 탈취 의욕을 꺾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 맥나마라 수석분석가] “For them, if they do choose to launder those really quickly, the volatility might not impact them a lot. We’ve seen a massive drop in Ethereum over the last several months, but now they are stealing 100 million dollars worth of Ethereum and quickly laundering. That's still an easy, good return on their effort. So, because there’s still so much money to be from stealing and laundering this currency 암호화폐 that still presents itself as potentially an attractive target.”

시장 변동성에 따라 이더리움의 가치가 지난 몇달 간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도 북한 연계 해커들이 1억 달러 가치에 달하는 암호화폐를 훔치고 재빨리 돈 세탁을 시도했으며, 이것은 암호화폐 탈취가 북한 해커들에게 노력 대비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맥나마라 수석분석가는 그런 면에서 북한 정권에게 암호화폐 암호화폐는 여전히 잠재적으로 매력적인 목표물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몇년 간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건수와 탈취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체이널리시스는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가 2018년부터 해마다 2억 달러어치가 넘는 암호화폐 자금을 탈취 돈세탁해 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암호화폐의미래

암호화폐 시장 확대와 함께 성장세를 거듭해 온 코인베이스 주가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뉴욕 주식시장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보다 3.09% 급락한 255.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330.05달러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반복하면서 250달러대까지 하락한 것이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1일 미국형님 시장 돋보기 방송에 출연, 코인베이스 하락을 이끈 직접적인 원인과 펀더먼털, 그리고 전망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리 CIO는 "코인베이스 주가가 분기 최저점인 250달러대까지 내려갔다"며 "개인적으로도 투자하고 있는 기업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마음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는 최근 하락세에 대해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간접투자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시 우드를 비롯한 투자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이 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개인적으로는 10만달러는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가 장기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순우 2021.12.11 08:36 PDT

"암호화폐 이용한 부동산 거래, 향후 5년 내 50% 넘는다"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암호화폐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최근 뉴욕 맨해튼에 있는 고급 콘도를 비트코인(BTC)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끌었다. 지난달 15일(현지시각) 포브스지에 따르면 매그넘 부동산 그룹은 맨하탄 그래머시 공원에 있는 9000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콘도 3채를 비트코인으로만 판매하겠다고 홍보했다. 판매 대금은 약 2900만달러였다.결제는 비트코인 결제 프로세서인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결제하고, 이를 달러로 변환해 매그넘이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암호화폐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거래가 완료되는 것은 다음 영업일이다.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가 30~90일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거래 기간을 크게 앞당긴 것이다. 또 블록체인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연중무휴로 거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매그넘 부동산 그룹은 지난 2018년에도 1530만달러 규모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콘도를 암호화폐로 거래한 바 있다.벤 샤울 매니징 파트너는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보유자와 부동산 거래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거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다"라면서 "암호화폐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투자 부문을 다양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활용한 부동산 등 사치품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페이에 따르면 고급 부동산뿐 아니라 요트, 페라리 등 고급 차 딜러에서도 비트페이를 활용한 거래가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페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처리량의 32%가 부동산, 금, 보석, 요트 등 사치품 구매에서 발생했다. 특히 이중 비트코인 거래는 60%를 차지했다.특히 부동산의 경우는 이미 수년 전부터 암호화폐를 활용한 거래가 있었다. 빌 지엘크 비트페이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암호화폐 기반의 부동산 거래를 처리해왔다"라며 "스키장과 같은 고급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지엘크에 따르면 올 초 2250만달러의 마이애미의 펜트하우스가 암호화폐로 거래됐다. 주거용 주택 판매액으로는 역대 가장 큰 액수다.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권순우 2021.12.10 12:13 PDT

폭락장에도 주류 자산 흐름 비트코인. 11월엔 달러 유통 넘어서

암호화폐 시장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대대적 조정 장세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한 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주요 자산이 되고 있는 트렌드는 변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날대비 3.5% 오른 4만 9062.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4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대비 20% 이상 하락하면서 5000달러 선이 무너졌다.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제기했다. 예전엔 암호화폐 가격은 주식 시장의 급등락과 다르게 전개됐으나 올 하반기 들어 급등락의 폭이 다를뿐 추세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이어진다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암호화폐 리 테일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일 방영된 더밀크 TV 미국형님 방송에서 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트렌드와 이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리 CIO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조7000억달러(약 2011조 1000억원)이 시중에 풀려있다. 이는 국민 1인당 5000달러를 나눠줄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외국인 거주자, 즉 외국에서 태어난 미국 거주자의 달러 버유 비율이 60%에 달한다.리 CIO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나 은행기관의 노출없이 자산을 보유하고, 이동하거나 매매하고 싶은 욕구가 암호화폐 성장을 돕고 있다"며 "마약밀수나 범죄, 그리고 스몰비즈니스 등에서 세금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미래 성장은 M1이나 M2 처럼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 등 매매할수 있을 것이라는 암호화폐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다. 신용카드처럼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협의통화로 불리는 M1은 현금통화나 요구불 예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광의통화인 M2는 M1을 포함하는 더 큰 개념으로 2년 미만 정기예금, 적금, CD 등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뉴스 등에서 통화라고 언급하는 것은 광의통화다.다만 "세계적인 경제학자 폴 크루먼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해킹"이라면서 "큰 흐름을 타야하는 것은 맞지만 주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순우 2021.12.05 15:42 PDT

달라진 美 암호화폐 투자 생태계 . 커질 수 밖에 없는 5가지 이유는?

미국 증권감독당국의 암호화폐 선물 ETP 승인을 기점으로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6000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비자, 월마트를 비롯한 기업들도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한 투자 생태계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 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7일 서울에서 열린 더밀크의 미국형님 라이브 방송에서 암호화폐를 둘러싼 미국의 투자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새로운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권순우 2021.10.29 15:18 PDT

비트코인 ETF '제로섬 게임' . "투자 시 주의해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ETF를 잇따라 승인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디크릅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반에크', '발키리' 등 2가지 ETF가 SEC의 승인을 받았다. 발키리 ETF는 오는 22일부터 BTF라는 종목명으로 거래를 시작하며, 반에크는 오는 25일부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ETF 상품이 잇따라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도 지난 19일(현지시각) 가상화폐 디지털지갑인 '노비'(Novi)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과테말라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 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0일 더밀크의 미국형님 라이브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이런 변화는 혁명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와 기관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 CIO는 "오랜 기간 경험한 SEC는 굉장히 보수적인 기관"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ETF를 허가했다는 것은 (기관 투자자들이 볼 때) 해가 서쪽에서 뜬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라는) 큰 물줄기를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이를 막기보다는 더욱 제도화하고 규정을 만들면서 안전하게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분석했다. 당국의 이 같은 변화는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 코인베이스와 같은 관련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리 CIO에 따르면 4개월 전 비트코인 가격은 3만 9000달러 선에서 수개월 만에 6만 6000달러를 돌파했다. 그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여전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1년 안에 10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 CIO는 "앞으로도 변동성은 있겠지만 변동성의 폭이 좁아지고 안정적인 상황이 만들어질 것"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관련 ETF 상품들이 나오면서 인프라가 조성되고, 기관에서 투자가 이어지면서 더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 CIO는 코인베이스를 예로 들면서 "최근 코인베이스에 대한 기관 투자 비중이 20%에서 일주일새 28.9%로 늘었다"며 "이는 안정화에 접어든 것으로, 디지털 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이 급변했다는 것을 반영하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리 CIO는 최근 급등세를 보인 비트코인 선물 ETF에 대해서는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 CIO는 '선물'에 대해 증권 자체를 보유하지 않는 계약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이지만 연동된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을 예측한 계약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그는 "100만원을 투자하면 100만원을 다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가급적이면 포트폴리오 안에서 2% 이상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권순우 2021.10.21 15:02 PDT

사상 최고가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선물 ETF . 어디에 투자할까?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0일(현지시각)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CNBC는 “미 동부 표준시 오전 10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3% 상승한 6만 6035달러를 기록했다”며 “사상 최초로 6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중순 최고치였던 6만 4899달러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3시 30분 현재 하루 전보다 4.12% 오른 6만 6457.68달러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전날 최초의 가상화폐 ETF인 '프로셰어(ProShares)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 '비토(BITO)'가 거래를 시작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비토는 이날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3.20% 오른 43.28에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가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 튜더인베스트먼트 설립자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는 현재 금을 압도하고 잇다.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헤지 수단으로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제시 프로드먼 크립토 로보 어드바이저 마카라의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승세에 대해 "핵심은 6만 5000달러선을 지지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전통적으로 4분기에는 암호화폐 랠리가 이어져왔기 때문에 (6만 5000달러선이 지지된다면) 수개월 간 봤던 것보다 더욱 높은 가격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도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시장 돋보기 방송에서 "암호화폐가 이제 주류로 들어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만달러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권순우 2021.10.20 15:00 PDT

암호화폐 혁명 시작 . 코인베이스 주가 날개 달까?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19일(현지시각) 역사적인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향후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티커: BITO)는 4.85% 급등한 4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 종목들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코인베이스(티커 COIN)도 전날보다 4.19% 급등한 305.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5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5% 오른 6만 3950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형님 데이비드 리 테일러 투자자문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9일(현지시각) '시장 돋보기' 방송을 통해 비트코인 ETF 승인이 갖는 의미와 향후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 전망 등을 분석했다. 그는 "2021년 10월 19일은 암호화폐 혁명이 일어난 첫날"이라며 "(ETF 승인과 거래 시작은) 암호화폐의 방향성을 바꾸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가 이제 메인스트림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국형님 방송을 통해 '코인베이스'를 계속 긍정적으로 분석했는데, 투자한 독자 여러분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리 CIO는 코인베이스에 대해 "240달러대에 머무르던 가격이 최근 300달러를 넘어섰다"며 "시장에서는 목표가를 430~450달러로 잡고 있다.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향후 1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순우 2021.10.19 15:22 PDT

비트코인, 첫 법정통화 됐는데 왜 10% 이상 폭락했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공식 채택한 7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5시 45분(미 동부시각)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4만 6549.93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0.91%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6% 가까이 떨어졌다가 오후들어 낙폭을 줄였다. 이더리움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도 일제히 폭락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25% 급락한 3357.38달러에 가격이 거래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 코인 등도 각각 17~18% 가까이 급락했다.이날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을 사용해 물건을 사고 팔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엘살바도르 정부는 20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400개를 구입했고, 200개의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는 등 통화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그러나 엘살바도르의 첫 법정통화 도입은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CNBC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가 운영하는 비트코인 지갑 치보(Chivo)가 서버 폭주로 한때 사용이 중단되기도 했다.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비트코인 가격 폭락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격언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그간 엘살바도르발 호재로 가격 급등세를 이어왔다. 지난 6일(현지시각) 5만 2000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 이래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개미 투자자들도 30달러어치 비트코인 사기 운동을 벌이는 등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도입을 응원해왔다. 그러나 막상 통화가 도입되자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기술적 문제를 포함해 엘살바도르의 암호화폐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리아 왈드 발키리 인베스트먼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반응이 놀랍지 않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 통화 도입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엘살바도르는 시민들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기 위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보급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나라"라며 "거래 수수료나 처리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베타 테스트 같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국민 대부분이 암호화폐의 개념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수차례 설문조사에서도 "비트코인 도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부담이 암호화폐 커질 수 있고, 돈세탁과 같은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인 추세에 대해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왈드 CEO는 "남미의 이웃 나라나 전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국가 통화로 비트코인을 채택할 지 여부가 향후 추세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 비트코인 150개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700만달러(81억 3400만원)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자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갯수는 550개로 늘어났다.

권순우 2021.09.07 16:04 PDT

美 기업, 암호화폐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블록체인 기술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분산원장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소개했고 이를 이용,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비트코인은 원래 기반기술인 분산원장 (Distribution Ledger) 으로 이뤄진 블록체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해 만든 결과물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암호화폐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목적으로 거래하는 금융 자산이 되고 있다. 수많은 알트코인도 마찬가지다. 각각 금융이나 중앙집권형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애초 만들어진 목적보다 '투자 상품 중 하나'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몇 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은 출렁거린다. 그가 보유한 암호화폐에 대해 이야기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락한다. 2021년 들어 중요한 흐름이 생겼다. 개인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가격'에 주목하는 사이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암호화폐가 기존의 화폐를 '일부' 대체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윤영진 2021.08.15 08:11 PDT

'디지털 화폐 은행' 되겠다. 서클+골드만삭스의 야심

미국 블록체인 기업 '서클(Circle)'이 국가 디지털 화폐 은행(national digital currency bank)이 되겠다고 천명했다. 서클은 미국 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가격 변동을 줄인 암호화폐) 'USDC' 발행사다.9일(현지시각)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서클 CEO는 회사 암호화폐 블로그를 통해 "법정화폐(fiat currency)와 블록체인을 결합, 디지털 화폐 은행을 구축할 수 있다고 꿈꿔왔다"며 "서클은 미국 연방 정부가 승인한 상업 은행이 되기 위한 길목에 들어섰다"고 말했다.3년 전 코인베이스(티커: COIN)과 함께 론칭한 USDC가 중요 인프라로 성장했고, 많은 기관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인정하는 디지털 화폐 전문 금융기관이 될 조건을 갖추었다는 주장이다.

Omkar Godbole

중국 천안문 광장의 자금성. 출처=Nick Fewings/Unsplash

중국 천안문 광장의 자금성. 출처=Nick Fewings/Unsplash

시종일관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해온 중국 정부가 최근 모든 암호화폐 사업과 거래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출렁이고 있다. 이번 규제조치는 이전 조치에 비해 사업자에 대한 규제 구속력과 규제 범위가 한층 강화됐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24일(중국시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가 야기하는 위험에 대한 제재와 처벌에 관한 통지” 고시를 통해 역외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사업이 불법적인 금융활동이라고 규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은행 및 기타 금융기관은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간 거래, 암호화폐 간 거래를 포함한 모든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해외와 국내 상관 없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근무하는 개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거래에 연관된 중국 내 거주자 혹은 서비스 제공자는 기소대상이 될 수 있다. 근무자에는 기술지원, 마케팅, 결제 관련 업무 종사자도 포함됐다.

규제기관에 사법기관 포함…”구속력 커졌다”

이번 조치에 대해 이목을 이끄는 부분은 참여기관 수와 구성이다. 중국의 이전 채굴금지 조치에는 7개 기관이 참여했지만 이번 금지조치에는 PBoC를 포함해 최고인민법원(SPC), 최고인민검찰(SPP), 공안국(PSB), 국가인터넷정보단속국(CAC), 국가시장감독총국,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SPC, SPP, PSB는 중국 주요 사법기관이다.

영미권에서 잘 알려진 중국 정치경제 뉴스레터 시노시즘(Sinocism)의 저자인 빌 비숍(Bill Bishop)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금지령은 여러 기관이 협업한 결과물임을 분명히 한다"면서 “특히 법 집행기관이 참여하면서 이제 중국에서의 암호화폐 거래가 ‘금융범죄’의 성격도 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법률서비스실천법에 따르면 CAC는 ‘온라인뉴스 보도 관련 사업의 관리·조정·감독 및 행정승인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CAC는 2017년 실시한 암호화폐공개(ICO) 금지 조치에 참여한 기관이기도 하다. 비숍은 "CAC는 해외 암호화폐 플랫폼을 광고하거나 접속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모든 사이트와 서비스를 추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이첼 린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파생상품 플랫폼 신퓨처(SynFutures) 창업자도 "이번 조치에 참여한 기관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법 집행기관의 개입으로 인해 이번 단속의 성격이 훨씬 더 심각해졌다"고 우려했다.

규제범위에 '공공질서 및 미풍양속' 언급…"개념 모호해 확대해석 소지 있어"

이번 조치에서 두드러지는 또 하나는 규제범위다. 규제대상을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법인 및 개인으로 규정한데 이어 기준을 '공공질서와 미풍양속 위반'이라는 넓은 범위로 확장한 것이다.

고시에는 “모든 법인, 비법인 조직 및 자연인이 암호화폐 및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행위는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 어긋나는 행위로 이와 관련한 민사법률 행위는 모두 무효며 이로 인한 손실은 스스로 부담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중국 암호화폐 벤처캐피탈(VC) 기업 관계자는 “우리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거래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면서 “어떤 일이 발생하면 구제책이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질서와 미풍양속'에 대한 정의가 다소 모호해 향후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치는 불법 자금조달방지 및 처리에 관한 규정과 선물거래관리에 관한 규정 등 9개 법률과 규칙을 인용하고 있다. 비숍은 "이것은 확실히 이전의 채굴금지 조치보다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하다"면서 "고시가 인용하는 법령을 봤을 때 암호화폐와 관련된 어떤 활동도 불법으로 쉽게 해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전 조치와 크게 다르지 않아” 일부 의견도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이전의 조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입장도 있다.

중국은 이미 2013년부터 금융기관이 비트코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게다가 이번 조치가 시민의 ‘암호화폐 소유 및 거래의 자유’를 부정하지 않고, 곧 암호화폐 소유에 대한 명확한 금지도 없다는게 이들의 주장이다.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코인데스크에 "너무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북미, 일본, 한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정책을 더 명확하게 내놓을 경우 중국도 천천히 암호화폐에 대한 법과 규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후오비는 이번 조치에 대한 멘트를 거부했고, 오케이이엑스(OKEx)는 "아직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번 중국 정부의 발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면서 20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오전 4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5% 떨어진 4만2289달러(약 4981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암호화폐도 7% 가량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This story originally appeared on CoinDesk, the global leader in blockchain news and publisher of the Bitcoin Price Index. view BPI.

영향력 커지는 암호화폐 기업, 어떤 시장을 노리는 걸까?

쉽고 재밌는 해외 비즈 뉴스레터 ‘커피팟(COFFEPOT)’과 함께하는 8화는 최근 높아지는 크립토(암호화폐)의 위상에 대해 전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투기 대상이라고 여겨지던 가상화폐는 어느새 실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는데요. 크립토 산업이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볼게요.

1. 포브스가 선정한 투자 파트너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의 대표 경제지 포브스에 약 2억 달러(2,4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어요. 이로써 바이낸스는 포브스의 2대 주주가 되었고요. 바이낸스의 경영진 2명이 포브스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에요. 바이낸스는 왜 포브스에 투자하는 것이고, 이 ‘크립토’ 기업의 전통적인 미디어 투자는 어떤 의미일까요?

포브스는 상장하기 위해서

포브스는 1917년에 창간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미디어 중 하나예요. 현재 전 세계에서 약 1억 5,000만 명 이상이 포브스의 콘텐츠를 접하고 있죠. 원래 미국의 포브스 일가가 운영했지만 2014년에 홍콩에 기반을 둔 투자 그룹 IWM에 매각되었는데요. 다른 종이 매체와 마찬가지로 독자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에요. 현재는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중인데, 이 또한 미디어 수익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고요.

현재 포브스는 미디어(광고), 소비자(구독), 브랜드(콘퍼런스) 등 크게 3가지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디지털 전환을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어요. 포브스의 CEO인 마이클 페델도 “상장을 통해 미디어 수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 소비자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데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죠.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초에는 대형 미디어 최초로 뉴스레터 플랫폼을 만들고, 유료 뉴스레터 구독제* 서비스도 시작했고요.

*2021년 8월 기준 약 23,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어요.

이번에 포브스가 바이낸스의 투자를 받아들인 것도 상장을 위해서예요. 포브스는 기업공개(IPO) 방식이 아닌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4억 달러(약 4,800억 원)의 자본을 투자금으로 모으고 있었어요. 하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버즈피드(Buzzfeed)와 같은 미디어 기업 상장의 결과가 좋지 않아 투자 분위기가 꺾였고, 자금이 모두 모일지 불확실해진 상황이 되기도 했어요. 그런데 바이낸스가 이의 절반에 달하는 2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거래가 성사된 거예요.

*SPAC(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은 보통 비상장 회사의 상장을 앞당기기 위해 모인 투자자 그룹이 세우는 페이퍼 컴퍼니예요.

바이낸스는 존재감 키우기 위해

바이낸스가 포브스에 투자한 것을 의외라고 여기는 시각도 있어요. 2020년 10월,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다’는 보도를 냈고, 바이낸스는 허위사실이라며 포브스를 고소했다가 취하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번만큼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투자가 성사될 수 있었어요. 이번 투자는 암호화폐 산업이 전통적인 미국 언론사에 대규모로 투자한 첫 번째 사례이고, 현실 세계에서 암호화폐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음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해요.

슈퍼볼 광고 중 화제성 1위를 차지했던 크립토 기업 ‘코인베이스’의 광고

최근 암호화폐 기업은 스포츠 경기장에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붙이거나,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 후원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마케팅과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정부 로비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CNBC는 바이낸스가 언론사에 투자한 것도 사람들에게 암호화폐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해요. 그중에서도 대형 언론사 중에 처음으로 블록체인을 통해 아티클을 발행하는 실험을 하는 등 오랫동안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을 가져온 포브스에 투자하는 것은 일리가 있다는 시각이고요.

무슨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대주주가 되었고 이사회에 경영진을 파견하지만 언론사의 독립성은 보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암호화폐 기업 자문을 자주 하는 것으로 알려진 PwC의 파트너인 헨리 알스라니안(Henri Arslanian)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직접적으로 충돌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사람들은 두 회사의 독립성이 철저하게 지켜질지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어요. 바이낸스가 포브스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마치 맥도날드가 옐프(Yelp, 타겟팅을 통해 식당을 추천하는 앱)를, 메리어트 호텔이 트립 어드바이저를 가지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하면서요.

이번 투자 이후 마이클 페델은 “바이낸스의 포브스 투자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혁신가 중 한 명의 경험과 네트워크, 자원을 갖게 되었다”고 했지만, 과연 어떤 모습으로 포브스와 바이낸스가 시너지를 낼지는 아직 그려지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앞으로 포브스에서 나올 암호화폐 관련 콘텐츠는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과연 어떻게 사용될지 모두 지켜봐야 할 포인트예요.

2. 스트라이프도 크립토 재도전?

그런가 하면 메이저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는 다시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 도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2014년 메이저 결제 회사로는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했지만, 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2018년에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 그새 시장 상황이 많이 달라졌죠.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스트라이프의 공동 창업자인 존 콜리슨(John Collison)은 CNBC 주최의 핀테크 아부다비 페스티벌에서 “암호화폐의 목적이 투자 등 스트라이프와 관련 없는 부분도 있지만, 암호화폐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있었고 특히 결제 수단으로서 확장할 수 있고,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의 비용으로 만들기 위한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스트라이프도 다시 결제 수단 중 하나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는 건 타당해 보인다”고 답변했어요.

스트라이프가 2018년 1월, 비트코인 광풍이 정점에 달하던 당시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중단했던 건 스트라이프 고객사들의 비트코인 결제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에요. 당시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힌 바로는 (비트코인의 거래가 급속히 증가해) 거래 처리가 한계에 다다르면서 거래 확인 시간도 길어지게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물건을 결제할 때와 결제가 체결될 때의 가격이 달라져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어요. 수수료도 크게 올라 은행 송금 수수료만큼 비싸지면서 비트코인 결제의 매력이 더 떨어졌고요.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것들

하지만 스트라이프가 철수한 이후 수많은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이 생기는가 하면 주요 브랜드나 리테일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암호화폐를 받기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결제 시장은 확대되기 시작했어요. 아직 일부 나라에서만 이용할 수 있긴 하지만 글로벌 기업 중 파빌리온 호텔&리조트, AXA 보험,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코카콜라 자판기 등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고요. 비자, 마스터카드 등 전통적인 신용카드사와 스퀘어(Square)와 같은 핀테크 결제 기업에서도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죠.

암호화폐로 자판기에서 음료를 사는 모습

대표적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도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확대해 왔는데요. 미국 사용자들이라면 페이팔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는 것을 넘어, 물건을 살 때 ‘암호화폐로 결제(Checkout with Crypto)’ 옵션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사용자가 가진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을 수수료 없이 암호화폐 미국 달러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로써 페이팔은 주요 디지털 지갑이자 암호화폐 거래소가 되었고, 일반적인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암호화폐 사용 과정을 간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고요.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움직임

스트라이프는 2018년 당시 “비트코인은 이제 결제 수단보다는 자산에 더 가까워졌다”면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어요. 하지만 암호화폐 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에, 암호화폐 생태계를 잘 지켜보면서 미래에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지원과 새로운 프로토콜을 추가하겠다고 다짐했었죠. 최근 크립토 투자에 집중하는 투자 회사인 패러다임(Paradigm)의 공동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매트 후앙(Matt Huang)을 이사회에 조인시켰고, 크립토 엔지니어링 조직도 새로 구성하면서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들은 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시장에서 결제 및 송금 수수료 등의 비용을 줄이는 주요 수단으로 암호화폐가 사용될 수 있다고 봐요. 최근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스퀘어(Square)도 금융 접근성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암호화폐 서비스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은행 계좌를 만들지 못하거나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신용 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이 좀 더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포괄적인 미래를 꿈꾸는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죠. 이제 기존의 주요 시장을 넘어 암호화폐 확대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보는 방향(노리는 시장)이 어디인지 보이시나요?

Editor’s Pick

김명선 펀드매니저의 를 함께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요. 펀드매니저가 바라본 게임 , 코인베이스 상장, 기업과 기관투자자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 상장을 앞둔 비트코인 ETF 등을 다뤘어요.

Edit 송수아 Graphic 박세희

본 글은 2022년 2월 15일, 2021년 11월 30일에 발행된 커피팟의 뉴스레터에 기반해 2022년 3월 7일(월) 기준으로 재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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