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지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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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품수지 vs 무역수지…어떻게 다른가요?

Q. 한국경제신문에서 4월 무역수지가 21억달러 흑자가 났다는 기사를 봤는데요, 다른 기사에서는 4월 상품수지가 18억달러 흑자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상품수지나 무역수지 모두 상품 수출입과 관련된 것 아닌가요?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가요?


A. 상품수지와 무역수지를 똑같은 통계로 혼동하는 경우가 무역 지수 많이 있어요. 두 통계 모두 상품의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의미하지만 상품수지는 국제수지 기준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뜻하고, 무역수지는 통관기준 수출과 수입의 차액을 나타냅니다. 두 통계의 차이를 알기 무역 지수 위해 상품수지와 무역수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상품수지 vs 무역수지

상품수지는 한국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국제수지통계의 경상수지항목 중 하나예요. 경상수지는 외국과의 경제적 거래, 즉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파는 거래와 외국에 투자한 대가로 받게 되는 배당이나 이자 등 경상거래의 결과 벌어들인 돈과 지급한 돈과의 차이를 말해요. 외환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경상수지의 움직임에 민감하죠. 우리 경제에서 수출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보니 상품수지는 경상수지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항목 중 하나지요.무역수지는 관세청이 매월 발표하는 통관기준 수출입 차액이에요. 통관기준 수출입에는 우리나라의 관세선을 통과한 모든 실물자산의 이동상황, 즉 국내외로 유출입되는 상업적 거래에 의한 물품의 이동뿐만 아니라 비상업적인 물품의 이동도 모두 포함돼요.

예를 들어, 자동차 수출입과 같은 상업적 거래뿐만 아니라 해외전시회 참가나 바이어와의 상담을 위해 국내에서 해외로 보내는 전시품 또는 견본품, 유학생이 국내로 들여오는 이사화물 등 관세선을 통과하는 것은 모두 수출입으로 잡고 있지요.

○상품수지와 무역수지가 차이 나는 이유

상품수지와 무역수지에서 수출입을 보는 기준, 즉 상품수지의 수출입과 통관기준 수출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죠,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수출입 가격 평가기준의 차이가 있어요. 수출입은 보험료와 운송비 등 제비용을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중 누가 부담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인도조건으로 나누어지죠.

수출입 인도조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본선인도조건(FOB: Free On Board)과 운임·보험료포함조건(CIF: Cost, Insurance and Freight)이 있어요. 수출업자가 수출품을 수입업자가 지정한 선박까지 운반하고 그 이후 수입업자에게 인도될 때까지의 운임과 보험료는 수입업자가 부담하는 것을 FOB 조건이라고 하죠. 운임과 보험료까지 수출업자가 부담하는 것을 CIF 조건이라고 하는데요, 동일한 상품이라면 FOB조건보다는 CIF조건의 상품가격이 더 높아요.

통관기준 수출은 FOB, 수입은 CIF 가격으로 평가하는 반면 상품수지는 수출입 모두 FOB 가격 기준이에요. 두 통계의 수입금액은 당연히 차이가 나겠죠? 보통 통관기준 수입이 상품수지의 수입보다 크게 나타나요.

둘째로 수출입 계상시점의 차이가 있어요. 무역수지는 상품의 수출입 신고수리일을 기준으로 수출입을 집계합니다. 상품수지는 상품의 소유권 이전(change of economic ownership)을 기준으로 수출입을 계상해요.

대부분 상품의 경우 통관시점을 소유권이전 시점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경우 통관시기와 소유권이전 시기가 다소 큰 차이를 보이는 상품도 있어요.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 중 하나인 선박의 경우를 한번 볼까요? 선박은 수주에서 건조까지 보통 2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 반면 수출대금은 선박 건조진행과정에서 여러차례 나누어 받습니다. 무역수지는 선박의 건조가 끝나고 통관수출신고가 이뤄지는 시점에 총선박금액을 수출로 잡지만 상품수지는 건조 진행과정 중, 선박대금을 받았을 때 그만큼의 소유권이 이전됐다고 보고 수출에 반영하고 있죠.

○상품수지는 어떤 자료로 만들까

위에서 본 것처럼 무역수지는 통관수출입 신고자료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품수지는 어떤 자료를 이용해서 만들고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상품수지도 세계 여러나라와 마찬가지로 관세청의 통관 수출입을 기초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입 평가기준이나 계상시점 등의 차이 때문에 통관 수출입을 그대로 이용하지 않고 포괄범위와 소유권이전시점 등에 대한 조정을 하고 있죠.

포괄범위조정은 통관수출입에서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이 아닌 재수출입, 견본물품 수출입 등을 제외하고 밀수출입 적발실적 등을 더해 무역 지수 주는 과정이에요. 또한 통관신고 시점과 소유권이전 시기가 큰 차이를 보이는 선박 등에 대해서는 통관통계 대신 선박 영수금액을 반영하는 등의 소유권이전시점 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상품수입은 운임 및 보험료에 대한 조정도 하게 되는데요, 이는 CIF 기준의 통관 수입을 FOB 기준으로 조정하는 과정입니다.

이런 조정 과정을 모두 거치게 되면 통관기준 선박수출보다 선박 영수액이 적었던 2009~2010년을 빼면 운임 및 보험료 조정 등의 영향으로 일반적으로 상품수지가 무역수지보다 흑자(적자)가 크게(작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7월 수출 9.4% 증가한 607억달러…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

지난달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증가한 60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수입액 역시 급증해 무역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9.4% 늘어난 607억 달러였고 수입은 21.8% 증가한 65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컨테이너가 가득 쌓인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4개월 연속 무역적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월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인 올해 1월 49억 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적자 규모는 150억달러에 이른다.

수출액은 기존 7월 최고실적인 2021년 7월 555억 달러를 50억달러 이상 상회하면서 역대 7월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주요국 긴축 정책과 전년동월 높은 기저(29.6%)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9.4% 증가하면서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5대 주요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이차전지, 선박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이 중 석유제품, 자동차, 이차전지는 역대 월 기준 1위, 반도체는 역대 7월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반도체는 15개월 연속 수출 100억 달러, 석유제품은 5개월 연속 50억 달러대를 넘어서는 호조세를 나타냈다.

9대 시장 가운데 아세안·미국·EU 등 주요 시장과 인도, 중동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이 중 대미수출은 1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월 기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아세안과 EU도 역대 7월 중 1위 실적을 달성하면서 이번 달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다만 중국과 일본은 조업일수 감소와 최근 경제성장 둔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

수출 증가세를 상회하는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며 이번 달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과 하절기 에너지 수요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월 에너지 수입액이 역대 가장 높은 185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보다 88억 달러 늘어난 것이 무역적자에 앞장섰다.

산업생산을 위한 필수 중간재 원자재인 반도체와 농산품 수입이 증가한 것도 수입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의 수출입 상황을 무역 지수 보면 독일, 일본과 같은 비산유 산업강국들은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또는 악화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와 유사한 모습이다.

일본은 11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올 상반기에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인 640억 달러의 적자를 보았고, 독일도 지난 5월에는 31년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7월까지 무역수지 적자는 150억 3000만 달러인데 7월까지 에너지 수입이 106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에너지 수입액 566억 달러보다 약 500억 달러 늘어났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우리 무역수지 흑자를 모두 상쇄하고 적자까지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나라 수출은 다변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7월에도 대아세안·대미·대EU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아세안의 경우 우리나라의 생산 거점 및 수출 시장 확대가 두드러지고 있다. 대아세안 수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18.5%를 보이며 지난해 연간 대비 1.6%p 증가했다.

대중 수출은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코로나에 따른 지역봉쇄 등의 영향과 중국 정부의 지원에 따른 중국산업의 성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월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60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요국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세 둔화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21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여전히 높은 에너지 가격과 하절기 에너지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4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발생했고,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6월 이후 수출증가율도 한 자릿수에 머물며 수출 성장세 둔화와 무역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달 중 그동안 우리 수출기업들의 활동을 제약해온 규제의 개선과 현장의 애로해소 방안, 주요 업종별 특화지원 등을 망라한 종합 수출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 수출입과(044-203-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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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개방 이래 지속적인 무역적자를 경험해온 인도는 최근에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행보를 보이며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공정성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양국 간 CEPA가 무역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기존 문헌들은 서로 엇갈린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내생성을 통제하지 못하는 방법론적 한계 역시 지니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에 정책 분석 방법론으로 주목받고 있는 합성대조방법(Synthetic Control Method, SCM)을 활용하여 양국 간 CEPA와 무역수지 간의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중력모형에 SCM을 적용하여 인도와 교역을 하는 127개국을 대상으로 1992년~2019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 무역 지수 한·인도 CEPA는 인도의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악화시켰으며, (2) 이는 반사실적 합성대조단위 대비 대(對)한국 수출 감소와 수입 증가 모두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와의 장기적인 통상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체적인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CEPA 개선 협상에 반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India has continuously suffered from trade deficit since its opening in the early 1990s. Recently, the economy has pursued protectionist policies, even questioning the fairness of Korea-India CEPA. Not only do previous studies analyzing the effect of Korea-India CEPA on bilateral trade 무역 지수 flows with fixed-effects models yield contradictory results, but they are also unable to sufficiently control for endogeneity. This paper attempts to overcome such methodological limitation by relying 무역 지수 on synthetic control method(SCM), which has been widely adopted for policy analysis. By applying SCM on gravity model, I examine bilateral data of 127 trade partners with India over the period of 1992~2019.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1) Korea-India CEPA has broadened Indian trade deficit against Korea in a causal sense. (2) This resulted from both reduction of exports to and rise of imports from Korea, when compared with the synthetic control unit. These empirical findings are robust to alternative specifications of the sample data.

'무역대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가 4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데다 적자 폭은 한층 커지고 있다. 누적 무역적자는 이미 상반기에 100억 달러를 돌파하고, 7월 들어서는 158억 달러를 넘어섰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하지만 인위적 개입이 어렵고, 적자 배경이 국제 에너지값 급등 등 외부에 있는 만큼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이 기간 통관 기준 수출 잠정치는 157억8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1년 전(8일)보다 하루 적었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9.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13억1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1%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5억28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36억1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늘어난 것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10.4%), 무역 지수 석유제품(96.7%), 승용차(6.1%) 등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정밀기기(-20.4%), 가전제품(-27.2%), 자동차부품(-14.6%) 등은 뒷걸음질쳤다.


같은 기간 원유(95.4%), 반도체(31.6%), 석탄(125.8%), 가스(11.0%) 등의 수입액은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4%), 기계류(-3.2%), 반도체제조장비(-33.4%), 승용차(-44.1%) 등은 수입액이 줄었다.

정부 무역 지수 유류세 추가 인하분이 반영된 지난 1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알뜰목화주유소 앞에 유가정보가 게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 초부터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4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무역수지는 47억4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월에는 9억 달러 흑자로 전환하며 지난해 12월(-4억2600만 달러)부터 2개월째 이어지던 무역적자 고리를 끊었다. 지난 3월에도 2억1200만 달러 흑자를 거두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애초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로 잠정 집계됐으나 확정치에선 2억1000만 달러 흑자로 정정됐다.

하지만 4월 들어 다시 무역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은 578억58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6% 늘고, 수입은 603억2300만 달러로 18.6%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4억65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5월 수출액은 615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3% 늘었다. 5월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이다. 역대 모든 월 기준으로도 올해 3월(637억90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높다. 그러나 수입액도 급증하면서 무역수지는 적자에 머물렀다. 수입은 32% 증가한 63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7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월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달 수출액은 577억3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5.4% 증가하고, 수입은 602억300만 달러로 19.4% 늘었다. 이로써 6월 무역수지는 24억7200만 달러 적자에 머물렀다. 무역수지가 3개월 이상 연속 적자를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6∼9월) 이후 14년 만이었다.

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액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지금처럼 수입액이 이를 앞지를 경우 무역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누적 무역적자도 점점 불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158억8400만 달러에 달한다. 지난 1~6월 무역적자는 무역 지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29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중국 상하이 예원 일대 거리의 상점 문이 닫혀 있다.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는 두 달 넘게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전망도 밝지 않다. 수출 증가율은 계속해서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월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 늘며 20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이어지던 두 자릿수 성장률은 꺾였다. 7월 1~10일도 4.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기에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 폭을 웃돌고 있다.

수입 규모가 커지는 주요 원인인 국제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1~10일 3대 에너지원(원유·석탄·가스)의 합계 수입액은 64억9600만 달러로 지난해 무역 지수 같은 기간(36억6200만 달러)보다 77.4%나 급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원유 수입액은 43억6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5.4% 증가했다. 이 기간 석탄은 125.8% 증가한 10억6900만 달러, 가스는 11.0% 늘어난 10억58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수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과의 교역 실적도 악화하고 있다. 대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5월 11억 달러 적자를 냈다. 1994년 8월 이후 27년 9개월 만에 첫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어 6월에도 12억1400만 달러 적자를 보이며 2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에도 수입액(43억900만 달러)이 수출액(34억6500만 달러)을 앞지르며 8억44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하자 정부도 고심에 빠졌다. 수출 둔화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기획재정부도 지난달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우리 경제와 관련해 "투자 부진과 수출 증가세 약화 등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 역시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출 (상황이) 답답하다"며 "여러 가지 무역 지수 경제지표의 최말단 지표인 수출 (문제) 등은 인위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단계적 현장 애로 해소와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을, 중장기적으로는 경쟁력 키워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만들고 있다"며 "이달에 있을 업종별 단체 회의에서 같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는 마이너스, 무역수지는 적자…수출 이상 신호 왔나

이번 달 초순 무역수지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다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출액 증가를 이끌었던 반도체 수출도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만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와 반도체 수출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원자재·환율에 무역수지 다시 적자

9월 초순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7%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60.6% 늘면서 무역수지는 14억6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9월 초순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7% 증가했지만 수입액은 60.6% 늘면서 무역수지는 14억6100만 달러 무역 지수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순(1~10일) 수출액은 195억 달러(약 22조81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0.7%(45억8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액은 210억 달러(24조5700억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60.6%(7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증가 폭만 보면 수입이 수출보다 약 두배 높다. 이 영향에 무역수지도 14억6100만 달러(약 1조7093억원) 적자를 봤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수입액이 늘어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서다. 또 최근 원화가치까지 떨어지고 있어(환율은 상승) 수입 부담이 더 늘었다. 실제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이달 초순 원유(99.4%) 수입은 지난해 9월 초순과 비교해 배 가까이 늘었다. 역시 원유가격 상승에, 경제활동이 늘어난 것에 영향을 받은 석유제품(400.9%)도 4배 넘게 증가했다.

9월 1~1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9월 1~1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통상 월말로 갈수록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서, 정확한 무역수지는 한 달 전체 수출입 실적을 집계해 봐야 한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최근에도 꺾이지 않고 있어, 15개월 이어 온 무역수지 흑자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

업황 고점 우려 반도체 '마이너스'

9월 1~1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9월 1~10일 수출입 동향. 관세청

수출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2.1%)는 오히려 소폭 감소하면서, 업황이 하반기에 꺾이는 이른바 ‘피크 아웃(peak out : 업황이 정점을 찍고 다시 하향하는 것)’ 우려가 다시 나왔다.

반도체는 하반기에 수출 증가세 줄어들 대표적 품목으로 지적받아왔다. 코로나19 회복에 야외 활동이 늘면서 비대면 경제 혜택을 받았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거란 우려 때문이다. 실제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가격은 평균 3.889 달러로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가격(5.3달러)과 비교해도 36%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좋지 않았던 승용차(46.8%)·무선통신기기(16.5%)·정밀기기(17.5%) 등의 수출은 이달 초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세도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교역국 경제재개 효과가 떨어지면 다시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년 대비 처음으로 수출이 증가(7.무역 지수 7%)로 돌아섰었던 시기다. 다른 달과 비교해 기저효과(비교 대상 수치가 지나치게 낮거나 높아서 통계가 왜곡되는 현상)가 없는 데다, 추석으로 조업일수도 적어 9월 전체 수출 증가 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무역수지·반도체 우려는 일시적”

다만 정부는 이런 우려가 일시적이라고 설명한다. 반도체 수출은 개별 기업 사정에 이달 초순 수출이 다소 떨어졌지만, 월말로 갈수록 회복할 수 있고, 무역수지도 개선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달 전체로 보면 반도체 주문량이 지난달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지 않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달 초순 반도체 수출이 주춤한 것에 비해서 전체 수출액 증가액은 오히려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 증가로 수입이 늘어난 게 아니라 원자재 등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서 기업들에 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여기에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업황까지 꺾인다면, 우리 경제를 뒷받침했던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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