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1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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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이프리의 3가지 인증 방식(출처=쎄이프리)

중고거래 플랫폼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중고나라는 올해 상반기 플랫폼 내 사기 피해 접수 건수가 2014년 창사(법인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최근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의 등장과 합리적 소비 추구 등 가치관의 변화로 중고거래 규모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품이 설명과 다르다는 불만이 많고, 특히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소비자 불만, ‘사전고지한 상품정보와 상이’가 32.중고거래 플랫폼 4%로 가장 많아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거래 플랫폼 관련 상담 2790건을 분석한 결과, ‘사전고지한 상품정보와 상이’ 불만이 32.4% (903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문취소 시 환불 거부’ 13.5%(376건), ‘구매 후 미배송·일방적 계약취소’ 11.5%(3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등 관련 법상 온라인 판매 또는 영업 허가 없이 개인 판매가 불가한 품목(이하 ‘거래불가품목’) 9종을 선정한 후, 조사대상 중고거래 플랫폼 4곳에서 해당 물품들이 유통되었는지 모니터링한 결과, 최근 1년간 총 5434건의 거래불가품목 판매 중고거래 플랫폼 게시글이 확인되었다.

품목별로는 유산균, 비타민,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건수가 502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강기능식품판매업 영업 신고를 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 이어 '화장품법'상 판매가 금지된 홍보·판촉용 화장품 및 소분 화장품(134건), '약사법'상 온라인 판매가 불가한 철분제, 파스 등 의약품(76건) 등의 순으로 유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플랫폼 4곳 모두 공지사항에 주요 거래불가품목을 안내하고 있었다. 그러나 물품 판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는 플랫폼 2곳(당근마켓, 헬로마켓)이 이를 안내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이 별도로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않으면 거래불가품목을 알기 어려웠다.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9%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 플랫폼 모두 거래불가품목에 대한 검색어 차단 기능을 운영하고 있으나 약칭·은어·상품명 등으로 검색할 경우에는 차단이 되지 않아 품목명 외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 플랫폼 4곳 중고거래 플랫폼 중 3곳(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은 사업자(전문판매업자)의 판매를 허용하고, 사업자 신원정보를 등록하거나 별도의 사업자 판매 코너를 두어 개인 판매자와 사업자를 구분하고 있었다.


그러나 플랫폼의 판매 게시글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업자가 개인 판매자인 것처럼 위장하여 판매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확인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이더라도 판매 주체가 사업자일 경우 소비자는 청약철회권 등 전자상거래법에 따른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따라서 플랫폼 운영 사업자는 소비자가 관련법에 따라 보호받을 수 있도록 판매자의 사업자 지위 여부 확인 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사업자일 경우 신원정보 제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편,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150명에게 설문한 결과, 주로 거래하는 품목은 주방·가사용품 등 ‘생활용품’이 21.1%(243명)로 가장 중고거래 플랫폼 많았고, 이어 ‘가전제품’ 16.2%(186명), ‘의류’ 13.7%(1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를 하는 주된 이유는 ‘사용하지 않는 물품의 처분을 위해’가 3.96점(5점 척도)으로 가장 컸고, ‘저렴한 가격으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가 3.89점, ‘중고물품 판매를 통해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가 3.35점으로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는 ‘안전결제시스템 보완 등 거래 안전성 확보’ 30.0%(345명), ‘불량판매자 페널티 제공 등 이용자 필터링’ 28.7%(330명), ‘개인판매자로 위장한 전문 판매업자 차단’ 13.7%(158명)’ 등을 꼽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고거래 플랫폼 사업자에게 거래불가품목 정보 제공 및 유통 차단 강화, 플랫폼 내 전문판매업자 관리와 신원정보 제공 강화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거래 전 물품 및 거래조건에 관한 정보를 자세히 확인하고, 가능하면 대면거래를 하거나 비대면 거래 시에는 안전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며, 거래불가품목은 팔거나 사지 않도록 당부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등록 :2022-07-05 13:51 수정 :2022-07-05 17:33

#다음 중 인터넷 중고거래가 가능한 품목을 고르시오.(정답은 기사 뒤에)

①쓰다 남은 종량제 봉투 ②화장품 구입 때 받은 판촉용 샘플 ③라섹수술 후 필요 없어진 도수 있는 안경 ④유아용 치아발육기 ⑤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

최근 다양한 중고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개인이 중고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6~29일까지 당근마켓·번개장터·중고나라·헬로마켓 중고거래 플랫폼 등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의 이용 실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최근 1년 동안 모두 5434건의 거래불가품목 판매 게시글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밝힌 대표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거래불가품목은 종량제봉투, 판촉용 화장품, 기호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시력교정용제품, 의료기기 등 총 9종이다.

거래불가품목 유통 예시. 한국소비자원 제공

거래불가품목 모니터링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유산균·비타민·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의 유통 건수가 502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신고를 해야만 판매가 가능한 품목으로, 일반인이 인터넷으로 거래할 수 없다. 이어 ‘화장품법’ 상 판매가 불가능한 홍보·판촉용 화장품 및 소분 화장품이 134건, ‘약사법’상 온라인 판매가 불가한 철분제·제산제·파스 등 의약품이 76건 순이었다.

소비자원이 모니터링한 결과, 조사대상 플랫폼 4곳 모두 공지사항에 주요 거래불가품목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물품 판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는 2곳의 플랫폼(당근마켓·헬로마켓)이 이를 안내하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이 별도로 공지사항을 확인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동안 중고거래 플랫폼 4곳의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5.9%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없는 품목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거래물가품목. 한국소비자원 제공

또 조사대상 플랫폼 모두 개인 거래불가품목에 대한 검색어 차단 기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약칭·은어·상품명 등으로 검색할 경우 차단이 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쓰레기봉투를 ‘쓰봉’, 전자담배를 ‘전담’이라고 검색하거나 특정 상품명을 검색하면 차단 중고거래 플랫폼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며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품목명 외 다양한 검색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관련 법률에는 각각 처벌 규정도 명시돼 있다. 종량제봉투를 판매하면 ‘폐기물관리법’ 제64조에 의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 화장품 샘플을 판매할 경우 ‘화장품법’ 제36조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개인 판매자까지 적극적으로 단속하지는 않겠지만, 엄연한 불법 행위인 만큼 건전한 중고거래 시장 운영을 위해 각자가 판매 불가 품목은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답 ④번)

중고도 중고 나름…명품 중고거래 시장 ‘쩐의 전쟁’

한국 중고거래 시장에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세계적인 투자자까지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롯데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이 중고거래 플랫폼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일본 소프트뱅크와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그룹이 돈을 댄 유럽 1위 중고거래 플랫폼이 한국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가 명품을 모아 화제가 된 ‘브그즈트 컬렉션’. [사진 각사]

고가 명품을 모아 화제가 된 ‘브그즈트 컬렉션’. [사진 각사]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중고거래 앱(애플리케이션) 번개장터에 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조형주 시그나이트파트너스 팀장은 “고객 중 젊은 층의 비율이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고, 취향에 기반을 둔 거래로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한 번개장터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번개장터는 2011년 론칭 이후 지난해 거래액 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30% 넘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부스트’, 운동화 커뮤니티 ‘풋셀’ 등을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롯데그룹은 신세계보다 먼저 중고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봤다. 롯데그룹은 2019년 8월 사내 벤처 형태로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민트를 설립했으나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종료하고 중고나라 인수를 택했다. 2003년 설립된 중고나라는 회원 2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5조원을 기록했다.

세계적인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도 한국 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지난해 11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 코리아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상반기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운동화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 [사진 각사]

운동화 리셀 플랫폼 스탁엑스. [사진 각사]

미국의 더리얼리얼, 스레드업과 함께 세계 3대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꼽히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지난해 3월 구찌·생로랑·발렌시아가의 모기업인 케링그룹 등으로부터 1억7800만 유로(약 2411억원)를 투자받았다. 이어 같은 해 9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으로부터 2억900만 달러(약 248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스티에르 콜렉티브는 중고 명품 위주로 거래한다. 투자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가치를 2조원으로 평가했다. 앞서 운동화 리셀(재판매) 플랫폼 스탁엑스도 지난해 9월 한국에 정식 론칭하며 한국 소비자를 위한 검수 센터를 오픈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중고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10여년 만에 20조원으로 급성장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의 소비력이 향상되고, 명품 열풍이 지속되는 만큼 중고 명품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에게 중고 물품은 경험재”라며 “특히 중고 명품은 투자가치까지 더해져 있기 때문에 중고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상품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중고거래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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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민권 기자
  • 승인 2021.10.11 11:42

최근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중고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당근마켓은 활성사용자(MAU) 기준으로 지난 9월 한 달 이용자는 1600만명, 주간 이용자 수는 1000만명 대로 집계됐다고 밝히는 등 월 1천만명 가량의 이용자들이 앱을 깔고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간 상식적인 수준의 중고물품 거래이면 자원 재활용과 경제적 측면에서 장려되어야 하나, 계속적·반복적 거래이거나 금액이 굉장히 고가이면 과세기준을 적용할지 판단이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거래 플랫폼 필요하다.

박홍근 의원이 ‘고가 명품시계’와 ‘골드바’거래를 확인한 결과, 9350만원, 9200만원 등 1억원에 가까운 제품이 올라오고, 3000만원짜리 골드바도 거래 요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거래여부를 확인한 결과, 7100만원, 6400만원 등 고액거래가 성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근마켓 외 중고나라와 번개장터 등을 확인한 결과 비슷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계속적·반복적으로 거래를 할 경우엔 사업자로 등록을 해야 하고, 사업자로 등록했다면 부가세 10%,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에 따라 6~45%까지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은 과세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기존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은 누구는 정당하게 사업자등록을 하고 성실히 세금도 납부하고 운영하고 있는데, 누구는 한번 1억원 가까운 물품을 거래하면서 세금도 안 내고, 불법이나 탈법의 가능성도 높은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방치하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범죄를 통해 획득한 장물이나 불법 은닉 재산을 세탁하는데 활용될 가능성도 매우 높고, 거래 과정에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박홍근 의원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불법 행위와 탈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 빈도와 가격에 대한 적절한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국세청이 공평과세를 위한 적극행정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최근 중고마켓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었다. 대다수 사람들은 이제 중고거래라고 했을 때 특정 야채 이름을 먼저 떠올린다. ‘당근하다’는 우리 일상 속에 일종의 동사로 자리잡았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0조원에 이른다. 12년 전인 2008년 중고시장이 4조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특히 2018년부터는 45, 66, 117%로 매년 성장률이 고공 행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존 중고시장 한계인 안전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다. 원가가 1000만원에 임박하는 중고 명품 시계를 대면 거래하던 중 시착용한 상태로 곧장 도망친 사건이 바로 지난달 일어난 일이다.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신뢰가 없는 것이 현재 중고시장의 한계

2020년 출범한 스타트업 쎄이프리의 사명은 중고거래에서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대표 서비스는 지난 10월 출시한 인증 기반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찐’. 일면식이 없는 만큼 신뢰가 형성되기 힘든 판매자와 구매자 간 관계를 기술로 극복한다.

해당 플랫폼 내에서 물품을 판매하려면 먼저 판매자와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일반 사용자들이 SNS 게시물 올리듯 쉽게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타 기업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앱 내 모든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저장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중고 물품 진위성을 판별할 수도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 갈등으로 신상에 해를 입을 염려도 없다. 쎄이프리는 구매자와 판매자 신상 정보 공개 없이도 물품 배송이 가능한 익명 배송 시스템을 국내 최초 도입했다.

향후 쎄이프리는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자사 중고거래 플랫폼 신뢰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적정 가격과 판매 시기를 제시하는 빅데이터 기술이 가장 먼저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AI 엔진을 통해서는 상품 등록 단계에서부터 영수증과 같은 제품 최초 구매 자료의 진위 여부를 가릴 예정이다. 기존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제시하거나 틀린 제품 정보를 제시하는 사례도 판별할 수 있다.

AI에서 블록체인까지 신기술을 사업 도구로서 자유롭게 고려할 수 있는 비결은 경영진의 창업 이전 경력에서 찾아볼 수 있겠다.

쎄이프리 설립 이전까지 박동욱 대표의 직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이커머스 팀장, SK커뮤니케이션스 검색사업 포탈 본부장, KBS 디지털서비스국장 등이 있다. 2003년 오버추어코리아의 한국 정착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상열 기술자문은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개발 팀장, 오라클코리아 전무, KTF 신사업부문 본부장, 프리첼 중고거래 플랫폼 CTO 등을 맡은 바 있다.

다음은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와의 일문일답.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Q.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중고거래에서는 기본적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신뢰가 없다. 새 제품을 구매할 때는 보통 신뢰할 수 있는 주체가 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시계를 살 경우 백화점이라는 판매 주체와 제조사를 믿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중고물품의 경우 개인이 이미 쓴 적 있는 제품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사는 것인 만큼 신뢰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Q. 100% 비대면 거래만 다룬다고 했다. 대면 거래에 비해 위험성이 더 크지 않을까.

중고품 대면 거래를 하고자 하는 여성들이 남편을 대신 보내는 경우가 많다. 대면 거래에서 오히려 여러 사건, 사고에 얽힐 수 있기 때문이다.

Q.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해 쎄이프리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우리 회사의 중고거래 플랫폼 마켓찐에 물품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디서 어떤 가격에 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셀러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셀러 인증은 공급하는 물건에 대해 품질과 AS를 모두 책임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고폰, 카메라, 오디오 등 각 분야 중고품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우리와 협약을 맺어 마켓찐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증된 셀러를 통해서만 물건을 공급받는 만큼 가품, 소위 짝퉁 판매를 막을 수도 있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물품 수가 제한되거나 시장 진입이 더디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마켓찐에 올라온 물건은 모두 믿을 수 있다는 신뢰를 주려 한다.

쎄이프리의 3가지 인증 방식(출처=쎄이프리)

쎄이프리의 3가지 인증 방식(출처=쎄이프리)

구매 시스템에는 에스크로 시스템을 적용해 구매자가 배송된 중고거래 플랫폼 물건에 만족할 때만 대금 결제가 진행되도록 한다.

안심 익명 배송은 우리 서비스 핵심 장점 중 하나다. 해당 시스템은 이제는 유니콘 기업이 된 일본의 중고거래 플랫폼 회사 '메루카리' 시스템의 한국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 메루카리는 야마도 운수와 손잡고 중고 물품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주소나 이름을 몰라도 물건을 배송할 수 있게끔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쎄이프리에서는 한국형 안심 익명 배송 시스템을 도입했다.

Q.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신상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배송이 이뤄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판매자가 우리 플랫폼에 올린 물건에 대해 구매자가 구매를 결정하면 거래가 성사된다. 다음으로 우리 플랫폼에서는 판매자 휴대폰에 승인 번호를 보낸다. 판매자는 자신이 보낼 물건을 가지고 가까운 CU 편의점에 방문해 승인번호를 중고거래 플랫폼 보여준다. 이 때 구매자의 이름이나 주소와 같은 정보는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이후 배송 물품이 대한통운을 통해 쎄이프리 집하장으로 들어온다. 우리 서버에 있는 구매자 주소와 이름 정보를 토대로 여기서 라벨을 한 번 더 붙여 배송한다. 물류 비용은 두 번 들어가지만 판매자와 구매자는 서로에 대해 전혀 모른다. 물건이 마음에 안 든다고 판매자 주소지에 찾아가서 폭력을 행사하는 것과 같은 갈등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쎄이프리 플랫폼 구조(출처=쎄이프리)

쎄이프리 플랫폼 구조(출처=쎄이프리)

Q. 초기 진입할 타겟 시장을 중고폰 분야로 정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우리나라 연간 중고폰 거래량이 약 1055만대, 거래 금액이 약 1조7000억원에 이른다. 또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경우 2020년 한 해에 57만대 중고폰에 대해 거래 중개했다. 중고폰의 평균 거래가는 약 30만원 정도로 높다. 중고폰 거래 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내가 사는 물건이 도난 폰과 같은 잘못된 물건일까 하는 것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내 폰에 남아있는 개인정보가 중고거래 플랫폼 유출될까 주로 걱정한다.

우리가 찾은 해법은 개인 간 거래는 나중에 중계하고 우선 협약 업체를 통해 고품질 중고폰만 유통시켜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다. 데이터 완전 삭제가 가능한 폰만 대상으로 하면서 사기 거래를 원천 방지할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셀러를 찾아야 했다. 그 결과 세종텔레콤 자회사이자 중고폰 제품화 15년 업력을 지닌 세종큐비즈와 협약을 맺게 됐다. 세종큐비즈는 연간 200만대 이상 처리 용량을 지니고 있으며, 중고폰 내 데이터를 100% 삭제 후 인증하는 블랑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Q. 세종큐비즈 이외 많은 협력 기업을 확보했다. 쎄이프리 서비스 각각에 어떤 기업이 협업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마켓찐 애플리케이션 내 모든 거래 정보를 블록체인 메인넷 노드에 저장하기 위해 삼성 SDS 넥스레저를 사용 중이다. CU 중고거래 플랫폼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 네트웍스와 제휴를 맺어 안심 익명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페이레터와의 제휴를 통해서는 안전 결제를 위한 에스크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서 말한 세종 큐비즈는 우리 플랫폼 내 셀러로서 중고 모바일 안심보장 서비스에 참여 중이다.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쎄이프리 박동욱 대표(사진=박성은 기자)

Q. 거래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향후 AI 기술도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증 방식을 더욱 차별화하기 위해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제품 시세를 반영한 적정 가격 정보를 제시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판매 중고거래 플랫폼 등록을 위해 출력 영수증, 계산서, 온라인 구매 이력 등 물품 정보를 우리 플랫폼 내 카메라 기능로 찍어 올리면 AI 엔진이 진위 여부를 가리는 기능도 제공하려 한다.

물건이 올라올 때 터무니없이 가격이 비싼 경우, 혹은 어떤 물건이 특정 색으로만 출시됐는데 여기에 어긋나는 표현을 쓴 것도 AI 엔진이 판별해 상품 등록을 막을 수 있다. 이외 타겟팅 광고에도 AI를 적용해 수익 사업화할 예정이다.

Q. 광고 이외 쎄이프리는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나.

입점 셀러로부터 판매 수수료를 받는 것이 크다. 우리 사업에는 우선 재고가 없다. 중고폰 단가가 30만원일 경우 이 중 10%를 우리가 판매 수수료로 받는 식이다. 스마트폰 한 대 판매를 중개하면 3만원 마진이 남는 것이다. 월 5000대를 판매할 경우 1억5000원 정도 매출이 난다.

번개장터 내 스마트폰 거래량이 연간 60만대, 월 5만대 정도다. 우리는 이것의 10분의 1만 쫓아가도 1억5000만원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이외 안전 결제 수수료에 대한 구매자 부담 중 일부, 일괄 요금제로 운영되는 안심 익명 배송에서 마진이 남는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이 궁금하다. 중고폰 이외 어떤 물품을 다룰 예정인지.

마켓찐 오픈으로부터 6개월까지는 중고폰 시장에 집중한다. 이후에는 생활가전용품인 TV, 에어컨, 냉장고 등 부피가 커서 그냥 버리는 것들을 재상품화하는 작업을 세종큐비즈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액이 큰 것들 위주로 거래 물품 종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통계에 따르면 중고 거래 시장의 약 44%가 전기전자 영역이다. 표준화가 되어 있고 상품 스펙만 봐도 가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1년 후 마켓찐 중고폰 거래 사이트에 대한 신뢰가 올라가면 개인 간 거래도 활성화하려 한다. 이외 NFT 기술을 활용해 티켓에 대한 2차 판매를 하는 사업도 계획 중이다.

내년 말쯤에는 글로벌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 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베트남에 중고폰을 판매하려 한다. 우리나라와 유통, 결제 시장이 비슷한 일본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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