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배수 계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8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비상장 기업의 주식가치평가 6문단 정리(feat. 국세청의 시선)

스타트업 주식은 99%가 비상장주식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재 주식 가격이 얼마인지 평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얼마의 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해야 하는지 6문단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식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자산입니다. 다른 모든 자산이 그러하듯 비상장기업 주식 가격도 거래 당사자 간 딜로 결정하면 됩니다. 다만 국세청의 시선을 주의해야 합니다. 국세청은 거래 당사자 중 한 명이 비정상적 이익을 얻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국세청이 A사 주식의 적정 시가를 1,000원으로 평가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A사의 주주인 갑이 제삼자인 을에게 A사 주식을 1만 원에 매각했다면 9,000원의 비정상적인 이익을 을로부터 증여받았다고 판단해 약 9,000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왜 시가 1,000원짜리 주식을 10,000원에 판 거야? 이거 증여야!)

좀 황당합니다. 국세청이 A사 주식을 1,000원이라고 평가하더라도 을은 이를 높게 평가해 1만 원으로 거래했을 뿐인데 증여라니요. 그러나 이런 상황은 종종 발생합니다. 거래가 많지 않은 비상장주식 특성을 악용해 가족 등 특수관계자에게 비싼 주식을 싸게 넘기면서 증여세를 회피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국세청이 생각하는 시가로 거래하지 않을 경우 증여 거래로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세청이 비상장기업 주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대략적이라도 감을 잡아두면 좋습니다. 불필요한 의심을 받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재무상태표(BS)과 손익계산서(PL)가 어떤 재무제표인지 정도는 알아야 합니다. 재무상태표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을 “순자산”이라 하고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을 “순손익”이라고 합니다. 간략한 설명을 위해 단순화한 것이지만 초기 비상장기업은 큰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1) 사업 개시 3년 미만인 법인이거나 2) 과거 3년 연속 순손익이 마이너스인 기업은 심플합니다. 최근 재무제표 순자산 금액을 기업의 시가 총액으로 보고 이를 보유한 주식 수로 나누어 1주당 가격을 평가합니다. 만약 1) 또는 2)에 해당하지만 최근 거액의 투자를 유치한 경우 순자산이 높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액면가보다 훨씬 높은 평가금액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으면 순자산과 순손익을 4:6으로 가중평균해 주식 가격을 계산합니다. 순자산 금액은 위 4.와 동일하게 계산합니다. 순손익은 과거 3개년 순손익 금액을 최근 사업연도부터 3:2:1로 가중평균해 계산합니다. 즉, 최근의 순손익에 더 많은 가중치를 적용합니다. 그렇게 계산한 과거 3개년 순손익 가중치 금액에 10배의 멀티플을 적용해 줍니다. 그 금액이 순손익 금액이 되고 위에서 언급한 대로 60%의 가중치를 적용합니다.

순자산 40%, 순손익 60%를 가중치로 계산한 평균값이 국세청이 생각하는 비상장기업 주식의 시가입니다. 국세청 평가 방식은 투자 배수 계산 1) 지금 현재의 재산 상태인 순자산보다 과거 이익 창출 능력인 순손익금액을 조금 더 중요하게 간주하고 2) 과거 3개년 가중평균한 순손익 금액에 10배수의 멀티플을 적용하겠다는 논리가 전제되어 있습니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우리가 흔히 접하는 Stock-to-flow 모델 외에도 디지털자산에 대한 수많은 가치평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디지털자산의 유형을 가치저장수단, 증권형, 유틸리티형으로 구분한다든지 경제학적 이론에 근거하여 모델을 설정해본다든지 또는 DAU(일일 활성화 유저)를 기반으로 가치를 추계해보는 방법 등 정말 다양한 방식의 논의가 있었습니다. 그중 디지털자산업계에서 유명 인사 또는 업체가 제시했던 일부 모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Chris Burniske

디지털자산 애널리스트이자 투자자인 Chris Burniske은 경제학의 ‘화폐 수량 이론’을 토대로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평가 했습니다. ‘화폐 수량 이론’은 다음의 공식을 투자 배수 계산 투자 배수 계산 뜻합니다.

Chris는 이 공식을 디지털자산에 다음과 같이 고스란히 대입합니다.

V : 디지털자산의 유통속도(하루 동안 코인의 소유주가 바뀌는 평균 횟수)

M = P*Q/V =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 / 디지털자산의 유통속도를 계산하면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추계할 수 있다 고 주장합니다.

Vitalik Buterin

이더리움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업계를 이끄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인 비탈릭 투자 배수 계산 부테린( Vitalik Buterin)은 크리스 버니스케(Chris Burniske)가 언급했던 화폐수량 이론에 근거를 두고 조금 더 심화한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Q : 디지털자산의 총 발행량

T : 거래량(시간당 거래량의 경제적 가치)

H : 1/V(거래 전 디지털자산 보유 시간)

P = T*H/Q = T/Q*V을 계산하면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추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hris의 공식 과는 조금 다른 형태지만 디지털자산의 유통속도(V)에 반비례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 을 갖습니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이 디지털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할수록 디지털자산의 가치는 높아진다 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네트워크 투자 배수 계산 밖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로 인해 디지털자산의 유통속도를 수치화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습니다. 전 세계에는 수많은 중앙화된 거래소와 탈중앙화된 거래소(DEX), 장외거래시장(OTC) 등이 형성되어 있으며 시장의 투자 배수 계산 종류 및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디지털자산의 유통속도를 지닙니다.

Hashed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가상자산 운용사인 Hashed가 2019년경 전통적인 가치평가 방법론 을 적용하여 디지털자산 LUNA에 대한 가치평가를 시도한 사례가 있습니다. 현재 거대한 생태계를 가진 독자적인 프로토콜로 성장한 LUNA는 2019년 당시 탈중앙화 결제 네트워크 에 가까웠으며 그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전통 자산시장인 주식시장에서는 주식의 가격을 계산할 때 가장 기본적으로 ‘주가 = 시가총액/발행주식 수’라는 공식을 이용합니다. Hashed는 이러한 공식에 기반하여 다음과 모델을 제시합니다.

LUNA의 가격추정치 = 연 환산거래량*수수료율*보상배수/스테이킹된 LUNA의 총량

Hashed에서는 이 공식을 모델로 삼아, LUNA의 시가총액을 현재 총수수료 수익에 미래성장성을 반영한 보상배수(Multiple)을 곱하여 계산했습니다.

1) 연 환산거래량

2019년 11월 기준 온체인 거래량이 9,000억 원이었으며 거래 규모는 평균적으로 매달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몇 달 동안 비슷한 성장세를 가정함

2) 수수료율

출시 초기인 2019년 9, 10월 수수료가 0.05%이었으나 11월이 되며 2배 상승했고 11월 말 콜럼버스3 하드포크로 5배가 증가한 0.5%를 적용함

3) 보상배수

결제 관련 기업의 주가 PER을 비교하여 정하여 Amex 13, Visa 34, Mastercard 39, Paypal 50, Adyen 111을 비교대상으로 삼았는데 높은 성장률을 감안하여 보수적인 20과 낙관적인 60의 평균인 40을 기준으로 함

4) 스테이킹된 LUNA의 총량

11월 당시 약 2,200만 개였는데 보수적인 관점으로 매달 최대 500만 개씩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함

이러한 가정을 기반으로 추계했을 때 2019년 12월 0.9달러, 2020년 1월에는 1.22달러, 2020년 2월에는 1.61달러가 나왔습니다. 당시 LUNA 가격이 모델의 예상 범위 안에 들어왔으며 앞으로 높은 성장성을 가질 것이라는 결론을 냈습니다.

끝으로

이외에도 NVT Ratio모델, 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을 적용한 모델, INET Valuation Model, Daily Active Addresses를 이용한 모델 등 다양한 가치평가 방법들에 대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도 대부분의 디지털자산 시장참여자들이 동의하는 합의된 가치평가 모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시장참여자들이 특정 디지털자산의 내재가치를 합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뜻하며 시장의 불안정성(변동성)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일반 이용자들이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경우 여전히 가치를 측정하여 거래하는 것이 아닌 감정적인 방식으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디지털자산 가치평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이용자 본인 또한 공개된 여러 정보를 활용하여 스스로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추후 시장 참여자들에게 널리 인정받는 가치평가 모델이 등장한다면 디지털자산 시장이 더 투자 배수 계산 안정적이고 성숙한 시장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투자 배수 계산

이 글은 스타트업 투자유치 마스터링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상장회사에 대한 주식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므로 이견이 없다.

하지만 비상장회사의 주식은 기업당사자와 VC 양자 합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다 보니, 서로의 주장이 관여할 여지가 크고, 결국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 투자 실패로 이어진다.

1) 용어 정의

pre-value = pre-money

post-value = post-money

post-money = pre-money + 투자유치금액

  • post-money = (기존 발행 주식 수 + 신규 발행 주식 수) * 주당 가격
  • pre-money = 기존 발행 주식 투자 배수 계산 수 * 주당 가격
  • 투자 유치 금액 = 신규 발행 주식 수 * 주당 가격

2) 희석 증권에 대한 고려 필요

기업 가치란 결국 (전체 주식 수) * (주당 가격)임. 기업 가치 == 시가 총액

희석 증권이란, 현재는 주식이 아니지만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 주식.

전환사채(CB) 전환 시 발행될 주식수, 신주인수권부사채(투자 배수 계산 BW)의 신주인수권(warrant) 행사 시 발행 될 주식 수,

상환전환 우선주(RCPS) / 전환사채 / 신주인수권부사채의 투자계약 시 맺은 re-fixing(전환비율조정) 조항에 의해

추가 발행될 가능성이 있는 주식 수,

과거에 발행이 있었던 경우 투자계약 조항에 의해 추가 발행해야 할 주식 수,

stock-option 행사 시 발행될 주식 수 등이 모두 포함됨.

창업자/대표이사는 현재 주주명부에 올라와 있는 주식수만을 가지고서 기업가치를 제시하겠지만,

VC는 숨어있는 잠재 주식을 모두 고려함.

3) 기업가치 산정방법

다음 3가지를 순차적으로 고려하는 듯함.

기업가치 = 당기순이익 * PER 공식 적용 (PER = 주가이익배수. price-earning ratio. 주가 / 주당 순이익 )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기업이라면, 업계의 기업가치 산정방법은 '당기순이익 * PER'로 수렴하며,
여기서 PER는 동종업계 상장기업의 평균 PER.

다만 초기기업일수록 아직 당기순이익이 적고, 미래 잠개력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수 있다. 초기기업일수록
동종업계 상장기업이 없다면, 평균 PER를 계산하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음.

하지만 3년, 5년 뒤에 매출과 이익이 꽤 발생할 경우에는 위 공식으로 산정되는 것이 보통.

VC는 고위험 투자인 만큼, 2년, 3년 뒤의 기업가치 상승비율이 현재보다 최소한 2배, 3배 이상은 되어야
VC에게 어필할 수 있다.

동종업계 타기업의 유근 유상증가 또는 M&A 시 기업가치와 상대 비교

위의 1.로 기업가치 산정이 불가능하거나 의미가 없는 경우, 차순위로 고려하는 방법이 동종업계 타기업의
최근 유상증가 또는 M&A 시 인정된 기업가치와 상대비교.

이종업계 타 기업의 최근 유상증가 또는 M&A 시 기업가치와 상대비교

동종업계에도 M&A 사례가 없으면 차선책으로 타업종의 동일 단계(stage)에 있는 기업들과 상대 비교를 함

금번 유상증자에서 희생할 수 있는 지분율을 감안하여 기업가치를 역계산

위의 1, 2, 3 가지 전부 적용하기 불가능하거나 곤란하나면, 금번 투자 라운드에서 창업자/대표이사가 희생할 수 있는 지분율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역계산할 수도 있다.

창업자/대표이사의 입장에서는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제때 자금 수혈을 해서 제때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회사가 성장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1. 보통주(CS : Common Stock)

상환의무 x, 이자 x, 보통주 1개는 의결권 1개.

비상장 회사에서는 엔젤투자 단계가 아니면 잘 하지 않음. -> M&A나 IPO가 되지 않는 이상 투자자가 회수 할 방법이 마땅치 않음

재테크에 관심을 두게 되면 누구나 이런 의문을 가진다. 투자를 스스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하게, 그리고 투자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법칙이 바로 '72의 법칙'이다. '72의 법칙'은 '자산이 투자 배수 계산 두 배로 불어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를 계산하는 일종의 공식이다.

실제로 적용해 보자. 은행에 복리가 적용되는 상품에 가입했는데 금리가 연 4%라고 하자. 그러면 이 투자 배수 계산 돈이 두 배로 불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얼마일까? 난감해할 것 없다. 72를 4로 나눠라. 그러면 18이 나온다. 즉,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나는 기간은 18년이 걸린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연 8%짜리 금융상품에 가입했다면, 역시 같은 방법으로 72를 8로 나눈 값인 9, 즉 9년이 걸린다. 이처럼 72법칙은 간단하게 내 자산이 언제 두 배로 불어날 것인지를 계산할 수 있다. 물론 72법칙이 아주 정확한 것은 아니다. 다소의 오차는 있지만 크게 신경 쓸 것은 없다.

이제 72법칙을 응용해 보자. 72법칙은 내 자산이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알아내는 유용한 공식이라고 했다. 이 식을 활용해 기간이 주어졌을 때 자산을 두 배로 불리기 위해 수익률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72÷금리=기간'이라는 식을 '72÷기간=금리'로 변형하면 자산이 두 배가 되는 데 필요한 수익률을 산출해 낼 수 있다.

5년 후 결혼할 계획으로 그때까지 자산을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72를 5년으로 나눈 값, 즉 대략 연평균 14.4%를 달성해야 한다. 10년 안에 두 배로 늘리고 싶다면, 72를 10으로 나눈 값인 7.2%가 된다. 기간이든, 수익률이든 구하고 싶은 값이 있다면 무조건 72로 나누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바로 72의 법칙은 단리가 아닌 복리가 적용되는 계산법이라는 점이다. 만약 10%씩 수익률을 달성한다면 재산이 두 배로 되는 시기는 10년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이것은 단리로 계산해서 그렇다. '72의 법칙'으로 계산하면 72를 10으로 나눈 7.2년이 걸린다. 무려 2.8년의 차이가 발생한다. 72의 법칙은 '복리' 계산법이기 때문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 반면 단리는 최초 원금의 이자만 매번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72법칙은 재테크에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부자가 되는 시간을 줄이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 다소 위험성을 감수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상품에 관심을 둬야 한다. 둘째, 재투자해야 한다. 72의 법칙은 기본적으로 복리를 적용한 계산법이다. 복리는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이다. 셋째,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야 한다. 투자할 돈이 없다고 미루는 것만큼 바보스러운 짓은 없다. 적으면 적은 대로 시작하고, 차츰 늘려 가면 된다. 넷째, 오랫동안 투자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말은 장기투자의 효과를 보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재테크는 목표 설정과 점검이 중요하다. 분명한 목표설정은 좋은 결과를 위한 보증수표이기 때문이다.

[민후식의 투자 노트] PER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

지난번에는 주가수익률(PER)이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지표라는 것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다양한 PER 활용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현재 기준 삼성전자 12개월 선행(Forward) PER는 11배다(2012년 3월 FnGuide 시장 컨센서스 기준). ‘12개월 선행’의 의미는 삼성전자의 2012년 4월~2013년 3월 기간 이익 전망치를 기준으로 작성됐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3조 원(보통주 126만1000원 기준)이기 때문에 향후 12개월 동안 삼성전자의 이익 규모는 18조7000억 원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삼성전자의 이익이 13조3000억 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익 성장률은 40%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렇다면 6개월이 지난 시점을 가정해 살펴보자. 만약 2012년 9월 기준으로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PER가 여전히 11배라고 예상해 보자. 이때 또 주가가 126만 원에서 150만 원까지 상승했다고 가정하자. 이는 선행 PER가 같고 주가가 올랐다면 삼성전자의 이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 10월~2013년 9월 12개월 기간 이익 규모가 22조3000억 원으로 상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디포스트 연구원들이 메디포스트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메디포스트 연구원들이 메디포스트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신경훈 기자 [email protected] 적정 PER에 대한 평가는 업종마다 달라

물론 단순히 제조업 기준에서만 놓고 본다면 PER만 갖고 하는 분석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사업 구조(Business Model)가 다르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제조 기업은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기술 개발 자금이 투자돼야 한다. 현재의 이익 수준을 유지하거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반드시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때 PER 10배가 반드시 10년 이익의 합산이라고 할 수는 없다.

반면 바이오 업체들이 신약을 개발한다면 초기 개발비는 막대하게 투자되지만 개발이 완료되면 특허 기간인 10~30년에 걸쳐 독점적인 지위를 가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신약에 대한 가치 평가는 다르게 이뤄기도 한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한 작품·공연·팀·음악의 수익 확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르게 평가되기도 한다.

즉 PER에 대한 평가가 업종별로 달라야 하는 투자 배수 계산 이유다. 이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PER에 대한 이론적인 수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PER를 좀 더 유용하게 투자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먼저 PER는 ‘배당 성장 모형 모델’이라는 개념에서 시작된다. 이 모델의 전제는 ▷주주는 배당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주의 가치는 배당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익이 성장해야만 주가도 상승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이 모델을 통해 배당 이익과 성장의 두 가지 요인이 반영된 것이 PER다. 아래식은 이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서 무위험 이자율은 국고채 수익률로 사용된다. 무위험 이자율과 이익 성장률의 차이가 분모에 있다. 이는 할인율의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주식 투자에서도 기대하는 수익률은 PER의 역수인 1÷PER로 투자 배수 계산 환산할 수 있다. 즉 PER가 10배 정도이면 1÷10=10%의 기대 수익률로 보면 된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피 지수 2050 수준에서 12개월 예측치(Forward) PER는 9.7배 수준이다. 이는 투자 배수 계산 코스피에서의 기대 수익률이 1÷9.7=10.3%를 기대하고 있다는 의미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행간’이 중요하다

또한 PER는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개념을 명확히 정립하고 접근해야 한다. 좀 더 자세히 A 기업 사례를 가지고 PER의 종류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통상적으로 PER는 확정된 연간 영업 실적 기준에서 한 해 이익을 기준으로 현재 기준의 주가로 환산한 것이다. 반면 앞서 말했듯이 미래 수익 예측치인 12개월 선행(Forward) PER 기준은 1년 후의 예측 이익으로 계산된다. 즉 현시점을 기준으로 2011년 1분기부터 2011년 4분기의 실적으로 만든 게 PER, 2012년 2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의 예측 이익으로 계산한 게 선행 PER라는 것이다.

트레일링(Trailing) PER는 과거 확정치 3개 분기와 현재의 잠정치를 합산한 이익으로 계산된다. PER는 기준 시점에 따라 확정치 기준, 트레일링 기준, 포워드(Forward) 기준이 각각 12.0배, 10.0배, 6.9배로 다르게 계산된다.

그러므로 같은 PER라도 PER가 낮고, 투자 배수 계산 높다는 기준점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시장에서 통용되는 대부분의 PER는 선행 PER다. 선행 PER는 이익의 예측이 변동될 때마다 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추적도 필요하다. 이 역할을 하는 게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다.

이처럼 주식 투자에서 PER를 이용하는 것은 단순한 것 같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려운 작업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고 주식 투자에 게을리 하지 않을 근면성이 필요한 이유다. PER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가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변수들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필자도 과거에 20여 년 정도 애널리스트 생활을 했다. 기업 분석 보고서 등을 작성하면서 기계적으로 이익 추정치를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익은 생물이 움직이듯 살아 움직인다. 오늘의 예측치가 내일 바뀔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읽고 나서 투자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지만 기업 분석 보고서의 행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독자들이 애널리스트 보고서에서 유의할 점을 몇 가지 제시한다. 첫 번째는 PER와 주가순자산배율(PBR) 사용 등에서 과거 평균의 상단, 평균값, 하단 등으로 목표 PER 밴드를 조정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투자 배수 계산 PER 밴드 조정 시에는 주식 가치 평가, 기대 수익률의 변화를 크게 반영하지 않아야 한다. 기업의 이익 변화보다 주가 변화에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예측 기간의 조정이다. 예측 구간을 연장해 반영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예측 구간을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변경, 혹은 확장하는 경우다. 3월에 2012년에서 2013년으로 이익 예측 구간이 변경됐다는 것은 이익 예측의 신뢰성이 낮아진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피해야 할 목표 가격의 변화 근거에서 조심해야 할 근거는 이익 변화 없이 혹은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목표 PER 배수 상향의 경우다.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는 투자 활동에서 간접적인 조사 활동의 유용성이 높다. 시장 내 뛰어난 창의적인 보고서도 있다. 하지만 앞서 밝힌 내용과 같은 예측 PER 혹은 목표 PER에 대한 보고서의 행간에서 주의할 것은 투자자와 보고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보고서를 참조하되 개념을 확실히 정립하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