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투자단계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3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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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하버드비즈니스리뷰

교수로 강단에 서기 전까지 락슈미 발라찬드라 Lakshmi Balachandra 는 두 곳의 벤처투자회사에서 일하며 몇 년 동안 기이한 현상을 일상적으로 목격했다 . 먼저 창업자들이 보낸 사업계획서를 살펴본 벤처투자자 (VC) 들이 흥미를 느낀다 . 관련 업계에 대해 좀 더 알아본 후 이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 발 빠르게 창업자를 공식 초대해 투자 피치 미팅을 갖는다 . 그런데 미팅이 끝날 무렵 투자에 대한 VC 들의 뜨겁던 관심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식어버린다 . 문서상으로 그토록 유망하던 사업 아이디어는 왜 기안자가 직접 와서 내용을 설명하니 오발탄이 되고 만 것일까 ? 지금은 밥슨대 조교수로 자리를 옮긴 발라찬드라는 이렇게 말한다 . “ 그 질문이 바로 저를 박사과정으로 이끈 결정적인 동기입니다 . 투자자와 창업자 간 상호작용을 정밀하게 분석해보고 싶었죠 .”

연구 시작 전에도 발라찬드라 교수에게는 모종의 직감이 있었다 . 대부분의 창업자는 자신이 설명하는 내용 , 즉 파워포인트 등에 담긴 정보와 논리가 투자를 크게 좌우한다고 믿는다 . 하지만 대부분의 VC 는 피치 자료를 이미 살펴본 후 미팅에 들어오는 것이고 , 대면 인터뷰에서는 일부 모호했던 점을 확인하거나 인품을 파악하는 데 더 중점을 둔다 . 이들간의 역학적 관계를 구체적으로 규명하고자 발라찬드라 교수는 피치 미팅에서 발생하는 여러 상황을 기록해서 결과를 정량화하는 데 거의 10 년을 보냈다 . 일부 패턴은 처음부터 분명했다 .

창업자가 피치를 진행하며 밝은 웃음으로 분위기로 이끌거나 , 창업자와 투자자의 공통된 친구에 관한 대화가 오가는 경우에는 확실히 투자 성공률이 높았다 . 하지만 심층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대략적 결론이 드러났다 .

열정만으로는 부족하다 . 발라찬드라 교수는 실제 VC 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MIT 의 한 창업 경진대회에서 녹화된 1 분 피치 동영상 185 개를 입수했다 . 그런 다음 통계자료 원본의 1 차 분석과 분류를 담당하는 ‘ 코더 coder ’ 들에게 소리를 끄고 오직 영상만으로 각 발표자가 얼마나 열정적으로 보이는지 , 또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보이는지를 평가하게 했다 . 각 스타트업이 진출하려는 시장의 규모나 발표자의 성별 , 매력성 등의 변수는 통제한 상태였다 . VC 와 창업자들은 일반적으로 열정을 활력 , 끈기 , 결의를 가리키는 매우 긍정적인 속성으로 인식하곤 한다 . “VC 는 창업자에게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하고 밤낮없이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모습을 기대한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이 있다 ” 고 발라찬드라 교수는 지적한다 . 하지만 분석에 참여한 코더들이 내린 평가와 실제 대회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비교한 결과는 그 반대였다 . 평가위원들은 침착한 언행의 발표자를 선호했다 . 사람들이 차분한 성품과 리더십의 힘을 동일시한다는 점은 후속연구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 따라서 창업 피치 중에는 열정을 적당히 절제하면서 냉철한 준비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

신뢰는 능력보다 강하다 . 발라찬드라 교수는 매달 팀당 20 분 길이의 스타트업 투자 피치를 들어보는 모임을 개최하는 캘리포니아 지역 엔젤투자자 네트워크의 협조로 두 번째 연구를 진행했다 . 피치가 끝날 때마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의견에 대한 상세 설문지를 작성하고 회사에 대한 실사 ( 투자 전 다음 단계 ) 를 원하는지를 적었다 . 그 결과 특정 스타트업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창업자의 유능한 정도보다 인성과 신뢰도에 대한 인식이 더 크게 작용했음이 나타났다 . 발라찬드라 교수는 이것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결과라고 지적한다 . 재무 , IT 경력 등의 스킬역량이 부족한 CEO 는 직접 교육을 받거나 이를 보강하는 인재 고용으로 만회할 수 있지만 , 인성 문제는 좀처럼 극복이 힘들기 때문이다 . 또한 엔젤투자자들은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벤처창업자와 수년간 긴밀하게 협력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 새로운 파트너가 정직하고 솔직한 방식으로 행동하며 불필요한 위험을 끌어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증거를 찾는다 . 실제 해당 연구결과 역시 신뢰도를 강조한 창업자가 투자 유치에 성공할 확률이 10% 더 높게 나타났다 .

코칭을 통한 발전 가능성이 중요하다 . 전형적인 VC 보다 앞선 단계에서 사업에 참여하는 엔젤투자자들은 특히 잠재수익만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 이들에게는 이른바 ‘ 실전 코치형 ’ 투자자로서의 자존심도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 . 이 때문에 대부분의 엔젤투자자는 실천형 멘토가 되기를 원하며 , 자신의 풍부한 창업 경험을 살려 가치를 더할 수 있는 투자를 선호한다 . 그러려면 스타트업 창업자가 피드백을 잘 수용하며 훌륭한 ‘ 창업 후배 ’ 가 될 수 있어야 한다 .

이는 발라찬드라 교수가 계속해서 캘리포니아 지역 투자자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으며 설문조사 및 비디오 세션 평가를 진행한 결과 도출한 내용이다 . 코더들은 영상 속 발표자들을 관찰하며 질문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거나 미소를 짓는 등 어떤 아이디어에 대한 개방성을 보여주는 반응에 주목했다 . 분석과 설문 결과를 종합해 보니 피치를 하는 창업자가 ‘ 열린 사고의 소유자 ’ 임이 느껴지고 , 이와 동시에 투자자 자신이 해당 업체에 가치를 더할 수 있을 만큼 그 분야의 지식과 노하우를 가진 사람일 때 실사 단계로 이행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

‘젠더 고정관념 ’ 은 여전히 작용한다 . 발라찬드라 교수는 처음 벤처투자회사에서 근무하는 동안 여성 VC 나 창업자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 .

그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VC 의 94% 가 남성이다 . 참고로 그가 택했던 다음 직장은 임직원 모두가 여성이고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만 지원하는 기업이었다 . 발라찬드라 교수와 동료들은 VC 가 여성 창업자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인식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MIT 창업대회의 기록영상을 분석하기로 했다 . 코더들은 발표자의 성별 및 이들이 보인 행동을 일반적 기준에서의 남성적 성향 ( 박력 , 지배성향 , 공격성 , 단호함 등 ) 과 여성적 성향 ( 따뜻함 , 감수성 , 표현력 , 감성 등 ) 으로 구분하여 선호 투자단계 집계했다 . 결과를 분석해 보니 성별 자체는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 대체로 ‘ 여성적 성향의 행동 ’ 을 많이 취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피치 성공 확률이 낮았다 . 발라찬드라 교수는 이러한 연구결과가 “ 여성성에 대한 VC 들의 부정적 편향을 보여주는 것 ” 이며 , “VC 들이 공통적으로 싫어하는 몇 가지 행동유형이 있다 . 표현이 지나치게 감성적이라면 연습을 선호 투자단계 통해 이런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 고 제언한다 .

창업자에게 가장 중요한 교훈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 피치 전략을 짤 때는 ‘ 업무적 ’ 차원의 발표가 아니라 임기응변을 염두에 둔 즉흥적 대화 형태로 접근해야 하며 , 나의 태도와 사고방식이 경영능력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 그리고 질문이 들어오면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중하게 답하자 . 답이 막혔을 때는 자세히 알아보겠다고 하거나 투자자의 의견을 꼭 물어보자 . 질문이 비판적이라고 해서 방어적으로 대응하면 곤란하다 . 그리고 발라찬드라 교수의 조언처럼 준비해온 자료의 ‘ 디테일 ’ 에 집착하지 말고 차분하며 냉정하게 열린 마음으로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

번역 : 손용수 / 에디팅 : 석정훈

참고자료 L. Balachandra, A. Corbett( 연구논문 ), L. Balachandra( 연구논문 ), L. Balachandra, H. Sapienza, D. Kim( 연구논문 ), L. Balachandra et al.(Entrepreneurship Theory and Practice 발행 예정 )

투자 단계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투자 단계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투자 단계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기업이 투자를 받는데 각각의 투자 단계가 있음
시드머니,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등 여러 단계가 있는데 회사의 성장 규모와 목적에 따른 투자 단계를 알아보도록 함

투자 라운드란?

startup financing cycle 스타트업 투자단계

#시드머니
시드 펀딩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시드머니(영어: Seed money)는 투자자가 비즈니스의 일부를 매입하는 투자를 제안하는 선호 투자단계 형태
시드(seed)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즈니스의 매우 초기 단계에 집행하는 투자이며, 시드머니는 수익이 발생하거나 다른 투자를 받을 때까지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
시드머니는 친구나 가족의 투자, 에인절 투자, 크라우드 펀딩을 포함

#시리즈 A 단계
창업 2 ~ 5년 차 스타트업 대상의 10억 원 ~ 20억 원의 투자규모 (Case by case)
프로토타입 or 서비스 베타를 제품 또는 정식 서비스로 발전시키려는 목적으로 펀딩을 진행(보통 프로토타입 개발부터 시장 공략 직전까지 받는 투자)
실제 이 단계에서 사업을 활성화하여 시장에서 이러한 제품이나 서비스가 통한다는 것을 증명
어느 정도 초기 시장 검증을 마친 뒤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하기 전 투자 유치가 진행됨
펀딩을 진행하게 되면 회사 가치(Corporate Valuation) 인정을 잘 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자금을 펀딩 받는 것보다는 정식 제품 및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확보
엔젤투자자가 주로 투자함

#시리즈 B 단계
30억 ~ 100억의 투자규모 (Case by case)
제품이나 서비스가 시장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증명하게 되면 제품이나 서비스 최종 버전을 완성하고 목표로 한 1차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를 하는 단계
보통 마케팅 비용과 제품/서비스 실질적 오퍼레이션을 위해 필요한 비용 등이 필요
빠른 회사인 경우에는 이 단계에서 글로벌 일부 국가로 확장하는 목표 설정
회사 상황에 따라 시리즈 B에서 펀딩을 끝낼 것인지 시리즈 C까지 한번 더 갈 것인지 신중하게 결정 필요
벤처캐피털에서 주로 투자함

#시리즈 C~E 단계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Case by case)
제품이나 서비스 정식버전 출시 후 이미 검증된 모델을 글로벌화하거나 연관사업을 추진하여 대규모 수익(Revenue)을 창출하여 공개시장 상장(IPO) 또는 M&A 등을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자금을 조달 (안정된 사업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진출 등 성장 속도를 높이기 위한 투자)
보통 이 단계까지 성장한 회사들은 높은 회사가치(Corporate Valuation)를 인정받을 수 있으나, 추가적인 투자를 받고자 결정했을 경우에는 투자자들이 Exit 할 때 어느 정도 투자수익이 있을 수 있도록 투자조건은 조율 필요
벤처캐피털, 헷지펀드, 투자은행에서 주로 투자함

#IPO / M&A
투자자들에게 보상을 해주기 위해 공개시장 상장(IPO)을 하거나, 대기업에 인수됨
창업자와 투자자(VC)는 이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고 이중 상당수가 다시 창업 혹은 투자로 순환됨

VC가 사업을 분석할 때 여러 가지 요소 검토
매출 퀄리티, 마진율, 운영 비용(OPEX), 자본적 지출(CAPEX) 등 보다도 먼저 신경 써야 하는 기본 개념들이 있음
현금 유입, 현금 지출 및 마일스톤 달성 여부
벤처캐피털이 확인하고 싶은 건 투자 유치 규모 및 유치하려는 규모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숫자인지 여부 검토
투자자는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회사가 얼마나 버틸지, 그리고 이 기간이 투자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의 설득력이 있는 기간인지 등을 확인하고 싶어 함
투자자가 또 알고 싶어 하는 다른 한 가지는 이번 투자 사이클이 끝날 무렵 회사는 어느 수준에 도달할지 여부 검토
왜냐하면 회사의 성장 수준에 따라서 후속 투자 유치 라운드가 영향받기 때문임
투자기간은 2년 뒤에 다시 투자 유치를 해서 그 사이에 회사가 거둔 성장을 분석한 후 다음 라운드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함

이후의 투자 라운드

이후에도 시리즈 D 등등이 이어짐
각 라운드가 넘어갈 때마다 리스크는 줄어들며 사업 가능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익을 회수할 수 있다는 기대로 점점 더 큰 투자가 이루어지게 됨
어느 단계에서 IPO가 이루어지느냐 등은 정해진 것은 없음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사업적 판단으로 다양한 길로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함

마무리

제가 여러 기사와 내용을 찾아본 결과를 정리해 봄
투자 내용은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잘못된 점이 있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많은 분들께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됨
하단부에 출처와 내용을 상세히 기재하여 정리함

벤처 투자 시장에서 초기 스타트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시드(Seed)투자를 포함해 프리A(Pre-A), 시리즈A(Series A) 등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가 활발히 늘어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투자 선호도가 늘어나고 있다. 마켓 컬리 등 유니콘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사례가 늘며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촉진법 개정안 등이 시행되며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시드투자부터 수십억…몸값 올리는 초기 스타트업

[그래픽=석대건 기자]

6일 스타트업 투자동향 플랫폼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지난해 시드·프리A·시리즈A 단계의 스타트업 투자 누적 총액은 3조1747억원으로 전년 2조1042억원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평균 투자 유치 금액 역시 늘었다. 2020년 15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25억5000만원으로 1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시드투자는 창업 1년 내 선호 투자단계 극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시리즈A는 시드투자에 이어 아이디어를 상용화 전 시제품으로 내놓는 단계에서 받는 투자다.

시드·프리A 단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기업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핀테크 스타트업 레몬트리는 50억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필라이즈의 경우 지난해 10월 시드투자로 30억원을 조달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가상인간 '루이'를 선보여 화제를 끌었던 디보디오스튜디오도 비슷한 시기에 프리A 투자로 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대개의 스타트업이 시드투자 단계에서 1억~5억원 수준을 받는 것을 미뤄봤을 때 이러한 투자 규모는 이례적이다.

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벤처 투자 단계별 선호도[사진=한국벤처투자 발간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2021]

이렇듯 초기 스타트업의 몸값이 오르는 건 투자 주체들의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업투자회사, 엑셀러레이터를 비롯해 가장 선호하는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는 시리즈A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팡, 마켓컬리 선호 투자단계 등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덩덜아 커지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벤처캐피탈 트렌드리포트에서는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등장과 그로 인한 시리즈A 투자로의 쏠림 현상이 2021년 벤처투자시장의 특징"이라며 "최근 시리즈A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며 그 이유는 경쟁 심화 및 풍부한 자금으로 인한 초기 선점의 필요성 대두"라고 분석했다.

◇올해 '벤촉법' 개정안 시행…초기 벤처 투자 더 늘어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초기 벤처 투자는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작년 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초기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골자로 한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하 벤촉법)'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엑셀러레이터 등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이 완화된다. 현행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아진다. 벤처투자조합 결성 진입장벽이 낮아진만큼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결성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초기 창업 투자 증대를 의미한다. 창업기획자가 벤처투자조합 설립 시 전체 투자금액의 40% 이상을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의무 투자해야한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천억클럽과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확인됐으며 성장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초기 창업자에 대한 투자와 회수시장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제2벤처붐을 민간에서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B 이상의 중·후기 투자 라운드에 접어든 스타트업 투자 분야에서는 예년과 같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이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회수 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ICT 선호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더벨이 집계한 '2022년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시리즈B·C 등 중기 투자라운드에 몰린 자금은 2조35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액 6조3867억원 중 37%가량이 중기 라운드에 몰렸다.

시리즈D 라운드 이상 후기 라운드 투자액은 7552억원으로 나타났다. 후기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액에서 12%로 나타났다.

◇ICT 스타트업 중기 투자금 '절반' 흡수…거액 몰린 소부장 벤처 눈길

중기 투자 부문에서 가장 선호 투자단계 많은 자금이 몰린 섹터가 ICT다. 전체 97개 투자 기업 가운데 절반인 48곳이 ICT 관련 스타트업이었다.

ICT 기업 중에선 애그테크(Agtech) 기업 그린랩스가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기 투자 부문 ICT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은 기업이다.

그린랩스는 올해 초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1700억원을 조달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해시드벤처스 등 벤처캐피탈(VC) 외에도 SK스퀘어, BRV캐피탈매니지먼트 선호 투자단계 등 대기업과 해외 모험자본도 유입됐다.

그린랩스는 농업 플랫폼 '팜모닝'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하는 벤처기업이지만 적극적으로 외형 확대를 위해 투자금을 활용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금융업 연계 신사업 준비 등 외현 확장에 나서면서 유니콘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리즈B 라운드 기업 중 ICT 부문에서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곳은 '플렉스'다. 플렉스는 상반기 380억원을 유치하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플렉스는 고객맞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인적자본관리(HCM)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고객사다. 최근 대기업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곳이다.

시리즈B 단계지만 미국계 사모펀드 그린옥스캐피탈, DST글로벌파트너 등 해외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두 회사 모두 국내 유니콘 기업 투자 전력이 있는 만큼 플렉스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린옥스캐피탈은 쿠팡, DST글로벌파트너는 마켓컬리, 당근마켓 등에 투자했다.

1000억원 이상 거액을 유치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사라진 자리를 소부장 기업이 채웠다. 소재·부품·장비 기업 중에선 2곳의 스타트업이 1000억원 이상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 설계 솔루션 기업 세미파이브가 시리즈B 라운드에서 1300억원을 유치했다. 서빙 로봇 등을 만드는 베어로보틱스의 시리즈B 라운드에도 1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렸다. 증시 부진 등으로 인해 회수 시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매출이 꾸준히 발생할 수 있는 제조업 기반의 스타트업에 자금이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문화콘텐츠 기업 중에선 컴투스 공동창업자인 이영일 대표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해긴이 시리즈B 라운드에서 1500억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대마불사' 유니콘 투자 집중…1000억 이상 투자 유치 3곳 ICT '유일'

시리즈D 라운드 이상 후기 기업에서도 ICT 섹터 투자 집중이 두드러졌다. 1000억원 이상 투자금이 몰린 3개 기업 모두가 ICT 섹터에 속하는 기업으로 나타났다.

유니콘 기업인 직방,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와 예비 유니콘인 팀프레시 3곳이 투자받은 금액을 모두 합하면 4900억원이다. 전체 투자액의 65%를 3개사가 모두 끌어들인 셈이다.

섹터별 비중을 살펴보더라도 ICT 투자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체 17개사(시리즈D 2개사, 프리IPO 15개사) 중 8개사가 ICT 기업이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4곳이었고 소부장 기업과 문화콘텐츠 기업이 각각 2개사씩으로 나타났다. 엑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도 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자금 수혈을 마쳤다.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유니콘이 된 버킷플레이스는 시리즈D 라운드에서 23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 외에도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버텍스그로스,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 이미 유니콘 반열에 올랐던 직방은 상장 전 투자 유치를 통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산업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9년 이후 3년만의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후기 투자 단계에선 유니콘 기업 만들기에 집중한다. 반면 올해는 이미 유니콘이 된 기업들이 거액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모험자본업계가 유니콘 기업의 증시 입성을 좀 더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 환경 개선을 기다리며 유니콘 벤처들의 외연 확장을 돕는 차원의 후속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선호 투자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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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털(VC)의 국내 스타트업 플랫폼에 대한 '팔로우온 투자'(후속 투자)가 대두되고 있다. 엔데믹 도래로 기업 전망 조정이 불가피해지면서 안전 투자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기업 밸류에이션 조정이 일부 시작되고 있을 정도로 투자 위축 분위기가 감지된다. VC업계는 글로벌 투자 기조에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투자 악재도 겹쳤다. 업계는 미국 금리 인상 움직임과 주식시장 부진 등 경기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집행이 지난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때문에 팔로우온 투자가 각광을 받고 있다. 팔로우온 투자는 한 기업에 단계별로 투자해 안전하게 기업 '옥석 가리기'가 가능하며 성공할 경우 회수 이익도 극대화된다. 특히 초기 투자에서 제시한 목표 달성을 보고 후속 투자가 이뤄져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VC업계 관계자는 “1차 투자로 내부인으로써 해당 회사를 더욱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가능성 판가름이 용이하다”며 “100억원을 한꺼번에 투자하기보다는 몇 십억원 단위로 나눠서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벤처스는 유아교육·돌봄 플랫폼인 선호 투자단계 자란다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인 루닛에, 스톤브릿지는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 정육각에, 패스트벤처스는 오늘의웹툰에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다.

특히 최근에는 점유율을 고려한 팔로우온 투자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은 생소하지만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은 크다. 5월 초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BOND 등이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내년부터는 팔로우온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0년 벤처투자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이 개정되며 개인투자조합뿐만 아니라 액셀러레이터도 벤처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벤처펀드의 경우 법인 출자가 용이해 개인투자조합보다 투자 규모를 키울 수 있다. 통상 초기 투자보다는 더 큰 금액이 들어가는 팔로우온에 벤처펀드가 적극적이다.


강태욱 롯데벤처스 책임심사역은 “최근 신규 투자보다는 기존 투자처 중에 실질적으로 성과를 잘 내고 있는 곳에 선택과 집중해 투자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며 “재작년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 유동성 감소 등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팔로우온 투자가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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