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의 진화과정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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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의 추진 과정

플랫폼의 진화과정

전문블로거로 RingBlog의 운영자인 재야 IT 칼럼니스트 명승은씨가 쓴 이 책 미디어 2.0, 미디어 플랫폼의 진화는 어떻게 Web의 진화가 미디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미디어의 미래의 모습은 어떤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제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서 활동한 자신의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다.

미디어 2.0은 기존의 미디어가 가지는 특성들과는 다른 특성을 가지는 새로운 미디어의 형태를 일컫는 용어이다. 미디어 1.0이 생산자, 수용자의 분리, 일방향성, 정보의 집중과 규격화되어있고 종합적이며 객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말하는 미디어 2.0은 생산자와 수용자의 중첩, 다채널 양방향성, 정보의 공유와 주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디어 형태를 말한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미디어의 흐름을 4장에 걸쳐서 설명하고 있는데 1장에서는 미디어 2.0이라는 형태가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미디어 2.0에서 파생한 저널리즘 2.0의 개념을 통해서 새로운 언론의 형태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미디어 2.0이 가지는 정보의 공유성을 관리하는 뉴 신디케이션 시대에 대해서 말하고 있고 마지막 4장에서는 미디어 2.0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치와 그것에 따른 논란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Web 2.0으로 부터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언론, 미디어에 있어서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큰 흐름을 잘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미디어 2.0은 정보가 대중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있어서 Gate Keeper의 역할을 하고 있던 기존의 언론들이 그 힘을 상실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 물론 그 배경에는 Web 2.0이 있다. 인터넷, Web 이라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사람들은 기존의 정보전달 체계가 아닌 새로운 정보습득 수단을 갖게되었다. 인터넷에서 막대한 권력을 갖게 된 포탈을 비롯하여 미니홈피와 블로그와 같은 개인미디어로 그리고 그 중에서 명성을 얻게되어 파워블로거나 엔터테이먼트 스타로 거듭나는 개인들까지 정보의 흐름은 매우 다양해졌다. 미국의 디그닷컴이나 우리나라의 오마이뉴스 2.0, 미디어 다음과 같은 사이트들은 이제 정보의 흐름을 관리할 능력, 게이트 키핑의 권한을 일단 대중에게 돌려주려는 시도까지 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미디어 1.0을 붕괴시키고 미디어 2.0을 부각시키고 있는 원인이다.

권력이동의 과정은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다. 현재는 과도기적으로 거대 포털이 가장 주된 Gate keeper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의 막강한 점유율을 배경으로 기존의 언론에서 생산되는 정보들을 수집하여 대중에게 재분배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도기적 형태는 풀질과 콘텐츠의 측면에서 서로 물고 물리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정보의 생산주체는 포털의 빠른 정보갱신을 따라잡기 위해서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콘텐츠를 공급할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기조는 다시 포털의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여 더욱더 양적측면만 달성하는 것을 요구하게 된다. 이 악순환은 결국 멀지 않은 미래에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과도기적 형태를 넘어서 진정한 미디어 2.0의 형태에 가까운 모습들이 벌써 나타나고 있는데 바로 개인브랜드, 개인미디어이다. 저널리즘 1.0, 언론사에 소속된 기자들이 일방적으로 기사를 만들어 개인들에게 공급하는 것에서 벗어나서 일반 대중, 프로앰 혹은 프로슈머 라고 불리는 대중들이 정보를 생산하는 주체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중에는 기존 저널리즘 1.0으로부터 탈출한 전직기자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명승은씨도 이와 같은 예이다. 이같은 새로운 정보제공자들은 Web 2.0이 제공하는 환경에서 예전과는 다른 속도로 그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다.

이런 미디어의 변화는 저널리즘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저널리즘 1.0으로 불리는 기존의 언론형태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 한계인 데스크로 부터 시작되는 일방적 지배구조는 최근의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각종 2.0의 흐름속에서 저널리즘 시장을 축소시키고 영향력을 감소시키기만 하고 있다. Web 2.0 으로부터 시작된 미디어의 변화에 있어서 진정한 모습을 보지 않고 기술적으로만 따라가려는 과거의 대처방법을 버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이다. 저널리즘 2.0은 언론의 구조를 근간부터 바꾸는 것을 요구한다. 운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조직화 되어있는 문화를 탈조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성과에 맞는 보상체계, 기자선발과 인사시스템에 있어서의 위계적 질서 탈피와 같은 것들이 탈조직화에 해당하는 것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저널리즘 1.0에 익숙해져 있는 언론 그 자체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서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수적이다. 저널리즘 2.플랫폼의 진화과정 0은 외부로부터 시작되어서 기성언론의 모습까지 바꾸어 나갈 것이다. 만일 이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 언론이 있다면 분명 버티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것이다.

미디어의 변화와 맞물려서 중요해진 것이 신디케이션, 정보 공유와 분배의 문제이다. 종래에는 언론사 끼리 매우 폐쇄적인 관계를 유지 하고 있었다. 하나의 소스에서 나온 정보는 그 소비자에게 한 채널을 통해서 전달되는 One source, One use 의 체계를 따르고 있었다. 하지만 매스미디어가 Web 2.0의 영향으로 개인화 하면서 마이크로미디어가 등장하였고 수많은 정보의 Source로부터 정보를 취합하여 재분배하는 패키징을 해주는 Aggregator가 등장하였다. 현재에 있어서 가장 큰 신디케이션의 문제는 역시 포털과 언론의 문제이지만 이 과도기적 형태는 지금 포털에 언론이 종속되는 형태로 마무리되어가고 있다. 이제 문제는 매스미디어가 아니라 마이크로미디어가 어떻게 정보의 유통에 있어서 영향을 미칠것인가 이다. 포털은 이제 과거의 매스미디어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디어 2.0이 다변화와 개인화를 근간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결국 포털이 미디어 2.0의 흐름속에서 궁극적으로 독점적 지위를 획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당연히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마이크로미디어의 개념이다. 마이크로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콘텐츠의 가치차별성을 구현하는 미디어의 형태이다. 보편적인 것보다는 특별한것, 객관적인것보다는 주관적인 것에서 가치를 갖는다. 대표적으로 블로그(Blog)를 생각할 수 있다. 블로그는 단순한 개인의 일기장과 같은 수준에서부터 전문적인 정보공유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러한 다양성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블로그가 오직 사람에 의해서만 쓰여져야 한다는 개념까지도 부수며 객체(object)와 합쳐서 Blogject라는 개념이 탄생하기도 하고 매쉬업(Mash-up)기술과 함께 블로그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마이크로 미디어의 다양성이 가능한 배경은 2가지를 찾을 수 있다. 표준(Standard)과 Free-economics이다. XML을 배경으로 하는 RSS와 같은 문서표준을 공통으로 채용함으로써 누구라도 쉽게 정보를 배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같은 표준은 현재 뉴스ML이라는 형태로 기존의 매스미디어 에서도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또 하나의 배경인 Free-economics는 기존의 언론이 유지되기 위해서 항상 어느정도의 규모의 경제를 요구해야만 했던 제약을 없애주었다. 이 제약은 개인으로 미디어의 주체가 옮겨가지 못하게 했던 가장 큰 것이었다. Long tail의 개념에서 출발한 더블클릭, 구글 애드센스같은 신 수익구조는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개인들이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게 하는 경제적 배경이 되었고 이것은 미디어 2.0의 멀티소스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미디어의 미래는 아마도 이러한 마이크로 미디어가 유기적인 군집을 이루는 형태가 될 것이다. 미디어 플랫폼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에 의해서 독점되거나 관리될 수 있는 단순한 것이 아닌 예측불가능한 비선형 동영학계의 형태를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미디어 2.0이 진정한 모습을 갖추는 것은 근 미래에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미디어 1.0이 완전히 몰락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의 미디어 속에서 미디어 1.0의 기성언론들은 더 이상 전체가 아닌 군집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을 뿐일 것이다. 미디어 2.0은 Web 2.0과 더불어 다원화되는 사회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변화의 예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러한 미디어 속에서 무엇을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있는 것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에 대한 판단기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미디어 2.0은 우리에게 있어서 큰 보물섬을 만들어 준 것과 같다. 보물섬에 보물이 어디에 묻혀있는지 찾아내는 것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플랫폼의 진화과정

최근의 제조 플랫폼은 제품 설계부터 생산 계획, 생산 엔지니어링과 실행, 사후 서비스까지 전체 제조과정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플랫폼은 다양한 제조 장비·디바이스들과 IoT로 연결되어 단일공장을 연결형 공장으로 확장시키는 것을 넘어, 여러 공장에 대한 광역 연결성을 지원하기도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글로벌 가치사슬과 산업 지형의 구조적 변화가 생기면서 비대면, 디지털 경제를 이끌 플랫폼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이미지: 123RF

플랫폼이란

스마트 제조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주체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장비·디바이스’이다. 이중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 제조 IT 솔루션의 최상단에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MES, ERP, PLM, SCM 등 플랫폼 상에서 각종 제조 실행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의미한다.

또, 장비·디바이스는 스마트 제조를 구성하는 최하단 하드웨어 중심의 시스템으로 주력산업, 신산업과 관련된 공정·장비를 위한 컴포넌트인 컨트롤러, 로봇, 센서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비에 내장되는 지능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영역도 포함한다.

그렇다면 스마트 제조 수행에 있어서 플랫폼의 역할은 무엇일까? 플랫폼은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어주는 역할로 효율적인 데이터 채널을 제공한다. 다시 말해 플랫폼은 스마트 공장의 기반에 해당하는 장비·디바이스에서 입수한 표준화된 정보를 최상단 애플리케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미들웨어 수준의 기술들을 뜻한다. 디바이스에 의해 수집된 정보의 실시간 취합, 처리, 분류 등을 포함한 상위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AR/VR/MR, IoT, CPS, AI, 보안 등이 여기에 속한다.

스마트 제조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 규모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행한 ‘중소기업 전략기술로드맵 2020-2022(스마트 제조)’에서는 스마트 제조 기술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 자동차 산업의 경우, 2018년에서 2023년까지 연간 8.3%로 고속 성장하여 2023년에는 스마트 제조 애플리케이션 시장 중 가장 큰 전방산업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DCS, PLC, MES 등이, 디바이스 분야에서는 산업용 로봇과 센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스마트 제조산업 지역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속한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 규모는 2018년 615억 달러로 전 세계 스마트 제조 시장의 41.3%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매년 11.1%로 성장하여 1043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의 스마트 제조 시장은 매년 8.2%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8년에 373억 달러에서 2023년 556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산업정보는 2017년 중국 공업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약 1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12% 성장했고 2021년 2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플랫폼 기업 트렌드

독일과 미국 등 제조강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진흥을 통한 생산 효율 증대와 고객 맞춤형 생산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스마트 공장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플랫폼의 수평적·수직적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많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앞 다투어 플랫폼 비즈니스에 발을 들어놓고 있으며 지멘스, 다쏘시스템, 플랫폼의 진화과정 PTC, 오토데스크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 제조 플랫폼 관련 글로벌 선도기업들이다.

이중 지멘스는 생산설비, 제어시스템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등 거의 모든 산업분야의 제조 및 공정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 및 디지털화 영역 핵심 역량 집중과 CAD, CAE, CAM, MES에서 드라이버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암베르크의 지멘스 공장은 IIoT(산업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마인드스피어(MindSphere)’를 바탕으로, 자동화·스마트화된 공장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 지멘스 암베르크 공장의 추진 과정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진화시키며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새로운 클라우드 플랫폼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3DEXPERIENCE WORKS)’를 선보였다. 3D익스피리언스 웍스는 크리에이티브 과정을 간소화하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더 나은 연결성, 통합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


▲ 다쏘시스템의 3D익스피리언스웍스

또 PTC는 지난 4월 ‘뷰포리아 스페이셜 툴박스(Vuforia Spatial Toolbox)’를 론칭했다. 뷰포리아 스페이셜 툴박스는 개발자들이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에 대한 프로젝트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고 혁신하며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이다.


▲ PTC의 뷰포리아 스페이셜 툴박스

이와 함께 어도비는 지난 4월 업계 최초의 실시간 고객경험관리(CXM) 플랫폼인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Adobe Experience Platform)’을 전세계에 출시했다.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 처리하고 실행함으로써 기업이 풍부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국내에서는 LG CNS, 삼성 SDS, SK C&C, 포스코 ICT 등 대기업이 그룹 내 IT 계열사를 통해서 애플리케이션 영역을 구축하고 최근에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플랫폼에 초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반면 티라유텍, 엠아이큐브솔루션, 유라, 더존비즈온, 가온소프트, 안랩, 한컴MDS, 티맥스소프트, 유디엠텍 등 중소·중견기업은 주로 SI 프로젝트의 형태로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기업별 장점이 있는 분야의 니치 마켓(틈새시장)에 주력하는 중이다.

그동안 제조 분야는 시장성, 노동력 및 채산성, 미래가치 등에 따라 전 세계에 생산라인 및 거점을 두고 수익 극대화를 위한 투자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제조 산업 지형의 구조적 변화를 불러왔으며, 제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도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회·경제 안팎에서는 비대면(언텍트), 디지털 등 온라인 기반의 기술이슈들이 관심을 플랫폼의 진화과정 높이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플랫폼은 디지털 경제를 이끌 가장 중요한 기술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제는 플랫폼 시대! 플랫폼 시장의 성장과 진화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 네이버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여기에 소비자의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의 비대면 비즈니스가 증가하여 온라인 플랫폼 시장 역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은 플랫폼 시장과 플랫폼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플랫폼 공룡의 등장! 플랫폼 시장의 성장

네트워크 및 모바일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함에 따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플랫폼 기업의 수는 2010년 말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2개에 불과했으나 2021년 10월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등 6개로 증가하였으며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친 금액은 8.3조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 S&P 500 지수에서 플랫폼 기업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에 불과했었죠.

스타트업 분야에서도 플랫폼 기업의 약진이 돋보이는데요. 2020년 세계 유니콘 스타트업 중 57.9%가 플랫폼 기업이며 특히 아시아에서는 86.1%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플랫폼 기업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플랫폼은 이제 많은 기업이 사활을 걸고 뛰어드는 산업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온라인 플랫폼들은 국민 생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며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2021년 3분기 순익은 189억 4천만 달러(약 22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2억 5천만 달러(약 13조 1천억원)보다 7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 2021년 3분기 매출액이 290억 1천만 달러(약 33조 8천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전체 매출에서 광고 플랫폼 매출이 97.48%를 차지하며 282억 7,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증가했습니다.

국내 플랫폼 시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네이버는 2021년 3분기 영업실적 매출 1조 7,273억원, 영업이익 3,4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9% 성장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카카오는 2021년 3분기 영업실적 매출 1조 7,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004억원)보다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1,68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2021년 2분기에 이어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플랫폼 기업들은 왜 급속히 성장하고 있나?

플랫폼 기업들이 짧은 기간 동안 급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공급자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정해진 규칙에 따라 소비자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고 소비자는 모든 판매자가 동일한 운영 형태(결제, 배송, 반송 등)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됩니다. 다시 말해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탐색과 신뢰의 비용을 줄여주는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므로 기존 시장보다 더 경제적인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죠.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표준화된 기능을 누구에게나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상품을 소개하는 기능, 결제와 대금을 받는 기능, 판매 현황을 집계하는 기능, 마케팅 툴 등 기본적인 요소는 플랫폼 운영자가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공급자는 제품 마케팅에만 신경 쓰면 됩니다.

창업을 할 때 이와 같은 기능을 자체적으로 갖추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데다 플랫폼에 가입하면 추가 유통이나 마케팅 비용 없이 전국, 심지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많은 공급자가 플랫폼에 유입되며 이들이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를 찾아 다시 소비자들이 몰려오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플랫폼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정보의 매칭, 큐레이션 기능을 통해 편리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의 공급자를 찾아주고 심지어 소비자가 원할 법한 제품을 알아서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소비자의 생활과 구매 패턴을 파악하여 고객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방식으로 플랫폼이 진화하여 소비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편리한 도구가 되고 있습니다.


# 고객의 마음을 잡아라! 플랫폼의 진화

플랫폼 기업들은 단일 플랫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면 플랫폼, 다중 플랫폼, 그리고 플랫폼의 플랫폼과 같은 새로운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처럼 다면 혹은 다중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여러 플랫폼 중의 하나를 기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나머지 플랫폼들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반 플랫폼에서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플랫폼 수수료를 낮추거나 심지어는 무료로 플랫폼을 이용하게 만들고 이렇게 확보한 이용자들이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다른 서비스 플랫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합니다. 기반 플랫폼 이외의 서비스 플랫폼들은 경쟁 플랫폼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현격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경쟁 플랫폼보다 높은 수익성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들을 자사의 서비스 플랫폼에 묶어 두기 위해 멤버십 서비스까지 제공합니다.

이들은 고객들에게 멤버십 서비스 이용료보다 더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혜택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기반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하는 구조로 고객의 발길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결국 멤버십 서비스는 서비스 이용료 수익뿐만 아니라 플랫폼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이용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합 사용자 계정 및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다수의 서비스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크로스 플랫폼 전략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단일 플랫폼과는 달리 고객과 관련된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크로스 플랫폼은 미래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플랫폼의 진화과정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고객 관련 데이터는 기업이 고객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는 물론 제로클릭 서비스처럼 선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이런 차별화된 서비스가 플랫폼 사업자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플랫폼 시장과 기업들의 생존 전략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기업들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품을 혁신하고, 서비스를 개선하며, 광고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의 진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과 기술 계발이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편리함을 제공할까요? 이제 날로 몸집을 키워가는 플랫폼 기업들에 성장을 주목해야 할 때입니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혁신

Azure용 클라우드 채택 프레임워크의 혁신 방법론은 빌드-측정-학습 주기를 통해 채택을 촉진합니다. 혁신 방법론은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분석, AI 및 기계 학습에서 디지털 혁신에 중점을 둡니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추상화 계층을 사용하는 혁신에 대한 비전을 수립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혁신 방법론을 참조하세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혁신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클라우드 채택 전략에 통합하는 경우 혁신은 컨테이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통합은 다른 형태의 하이브리드 및 다중 클라우드 전략과 함께 제공되는 혁신을 제공합니다.

Diagram showing the various innovation options enabled by the layers of abstraction in a modern application platform.

다음은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혁신 접근 방식에서 제공하는 추상화 계층의 혁신 예제입니다.

어디서나 데이터 및 혁신: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을 사용하면 사용자가 가장 적합한 곳에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를 따를 수 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데이터 민주화 및 애플리케이션 혁신을 장려합니다. Azure Arc 지원 데이터 서비스와 Azure Arc 지원 Kubernetes는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가 다양한 환경으로 이동할 때 관리 일관성을 제공합니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개발자는 클라우드 또는 인프라 대신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센터 현대화: 데이터 센터를 현대화하면 워크로드가 진화하고 현대화되어 Azure 네이티브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접근 방식은 가장 광범위하게 관리되는 워크로드에 대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Azure Arc 또는 Azure Stack HCI와 함께 Kubernetes용 Azure App Service를 사용하여 데이터 센터 종속성을 추상화합니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팀은 데이터 센터를 벗어나지 않고 클라우드 기능을 빌드할 수 있습니다.

에지에 대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Kubernetes에서 Azure IoT 또는 애플리케이션 런타임을 실행하여 공용 런타임, 공유 컨테이너 및 오케스트레이션을 에지로 확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Kubernetes에 IoT Edge를 설치하는 방법을 참조하세요.

워크로드 이식성: Azure Arc를 사용하여 Kubernetes, Azure Kubernetes Service 또는 Kubernetes용 Azure App Service에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을 표준화하고 중앙 집중화합니다. 이 접근 방식을 사용하면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및 에지 환경에서 실행되는 공통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인스턴스에서 워크로드를 이식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민주화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사용하면 데이터의 민주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데이터 사일로를 해체하면 비즈니스 사용자와 데이터 과학자 모두에게 권한을 부여합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를 결합하면 새로운 분석 및 인사이트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Azure에서 데이터를 민주화하는 혁신 도구를 참조하세요.

애플리케이션에 참여

새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공통 런타임의 기능을 더욱 확장할 수 있습니다.

  • 개발자는 고유한 Power Apps를 만들고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하는 Power Automate 솔루션을 만듭니다.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영업, 급여, 재무 등에서 비즈니스 팀에 권한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 음성, 텍스트, 비전 및 챗봇을 사용하여 애플리케이션에 인텔리전스를 추가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웹앱 또는 서버리스 기능을 사용하여 에지에 지능형 환경을 포함합니다.
  • Azure App Service는 Azure 네이티브 런타임을 제공합니다. 해당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하여 개발을 가속화합니다. 또한 지능형 환경과 같은 Azure 네이티브 기능을 제공합니다.
  • Azure App Service는 워크로드 이식성을 제공하며 개발자가 요구 사항을 가장 잘 충족하는 클라우드 또는 에지 환경에서 솔루션을 빌드할 수 있도록 합니다. 개발 주기의 뒷부분까지 거버넌스, 규정 준수 및 보안 결정을 지연할 수 있습니다.

Azure에서 제공하는 일관된 런타임을 사용하여 다양한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zure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하는 도구를 참조하세요.

디바이스에서 상호 작용

최신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의 비즈니스 통합을 환경에 제공합니다.

모바일 환경: Azure App Service 런타임을 사용하여 모바일 앱의 신속한 개발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확장합니다.

Azure IoT: Kubernetes의 Azure IoT를 사용하여 비즈니스 환경의 디바이스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구원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모든 것

전 세계에 커다란 타격을 준 코로나19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수많은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백신이 개발돼도 팬데믹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 지금의 상황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급속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한 1900년대 초중반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코로나19 사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의 실현을 앞당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트리거(Trigger)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과 함께 시작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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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인터넷 혁명 시대라고 불리는 1990년대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디지털 기술을 사회 전반에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혁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제한된 분야에 적용되는 단순한 기술 혁신과 달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기업 경영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며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다는 특징이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3단계의 진화를 거쳤다. 첫 번째는 1990년대 말 이루어진 ‘디지털인프라 기반 구축’ 단계.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MP3, VOD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상품이 등장했고, 서버,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어 2000년대 초반 이루어진 두 번째 변화는 구축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e-커머스 시장 활성화가 핵심. 인터넷 보급이 확산하면서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기업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2010년대 초반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솔루션과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 플랫폼의 등장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기업들이 ‘전산화(computerization)’와 ‘디지털화(digitization)’ 과정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 경영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의 총체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화’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언택트(Untact) 기술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점점 더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는 우리의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 변화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특히 나이키, 샤오미, 스타벅스, 테슬라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공룡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청사진을 보여준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사용자 경험 개선한 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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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등 ‘스타 마케팅’의 대명사인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는 2006년 최초로 디지털 웨어러블 제품을 출시한다. 바로, 나이키의 자체 디지털 센서인 ‘나이키 플러스’와 애플의 아이팟 나노가 결합된 ‘나이키+아이팟’. 신발 속 나이키 플러스 센서가 사용자의 발걸음을 측정해 아이팟으로 전달하는 일종의 피트니스 기능이 내장됐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개념조차 생소했던 당시, 사용자의 성취감을 고취하는 ‘나이키+아이팟’의 기능은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0년 독립적인 디지털 스포츠 부서를 신설한 나이키는 ‘나이키+GPS’, ‘나이키+스포츠워치’등 다양한 제품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시도를 한다. 특히 ICT기업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운동의 가치를 전파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는데,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2012년 출시된 ‘XBOX 키넥트 트레이닝(Nike+kinect training)’이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동작 인식 기술인 키넥트(Kinect)를 활용한 이 게임은 가상 트레이너의 코칭을 받으며 목표 운동량을 달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늘날 홈 트레이닝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2016년 애플과 콜라보한 2세대 스마트 밴드 제품 ‘애플워치 나이키 플러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과시한 나이키는 마침내 2019년 ‘나이키 핏(Nike Fit)’이라는 자체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한다. 머신러닝 기반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발 사이즈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게 한 것. 이처럼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과 혁신을 거듭한 나이키의 디지털 전략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물인터넷의 저력 보여준 샤오미의 ‘올 인 원(all-in-one)’시스템

샤오미는 중국의 오피스 프로그램 개발 기업 ‘킹소프트(Kingsoft)’의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이 2010년 창업한 신생기업이다. 삼성이나 LG 등 자체 제조 시설을 갖춘 전자회사들과 달리 별도의 제조 공장이 없는데, 이는 부품 조립부터 생산, 배송까지 외부 업체에 위탁하는 외주 생산 방식(EMS)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 거의 모든 제품군을 EMS 제조를 통해 생산할 경우 약 10%에 달하는 생산비 절감이 가능하다. 샤오미의 최대 경쟁력으로 꼽히는 저렴한 가격대 역시 이러한 생산 방식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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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비용이 줄어든 덕분에 샤오미는 제품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샤오미의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i Home’은 소비자가 구입한 제품명을 등록하기만 하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모든 기기를 손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원격 제어 시스템은 제품 하나를 사용할 때보다 여러 개를 사용할 때 더욱 빛을 발하므로, 사용하는 제품 수가 많을수록 사용자가 체감하는 효용가치가 더 커진다. 2018년 말 기준 샤오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에 등록된 기기의 수는 8,500만 개로, 이른바 ‘샤오미 생태계’가 얼마나 잘 구축되어 있는지 보여준다.

샤오미 소프트웨어의 특징인 뛰어난 호환성은 샤오미의 스마트폰 기종에 자체적으로 탑재되는 운영체제(OS) ‘MIUI’에서도 잘 나타난다. MIUI는 업데이트 등 사후지원뿐만 아니라 자체 앱스토어(Mi 앱스토어)와 클라우드(M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규제 플랫폼의 진화과정 때문에 구글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중국 소비자들을 위해 별도의 플랫폼을 구축해 자사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우회접속 등 까다로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샤오미 하나면 다 되는’ 사용자 경험은 전자제품과 모바일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샤오미가 무서운 속도로 경쟁사들을 따라잡게 만드는 플랫폼의 진화과정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용자 중심’ 디지털화의 모범 사례 보여준 스타벅스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는 2009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임명된 스테판 질렛이 디지털 벤처 부서를 신설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단행했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e프리퀀시’ 서비스와 ‘사이렌 오더’ 시스템. e프리퀀시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까지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굿즈인 스타벅스 플래너를 받기 위해서는 누구나 17장의 종이 스티커를 손수 모으는 수고를 감내해야 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음료를 시킬 때마다 일일이 종이 쿠폰을 챙겨야 한다는 건 작지 않은 부담이었고, 몇 장 모으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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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4월 스타벅스는 전용 모바일 앱과 함께 e프리퀀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종이 스티커를 모바일 앱에 내장된 바코드로 바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분실 우려가 없는 데다, 기간 안에 e프리퀀시를 모으지 못해도 메신저나 SNS로 바코드 번호를 주고받는 ‘품앗이’가 가능해 스타벅스 플래너를 갖고 싶어 하는 수많은 이용자가 플랫폼의 진화과정 스타벅스 앱으로 유입됐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술 개발이 그 자체로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된 셈.

여기에 더해 2014년 5월 론칭한 ‘사이렌 오더(Siren Order)’는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고 매장으로 받으러 가는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수령 시간을 단축해준다는 점에서 확실한 편익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플랫폼의 진화과정 6월 선보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서비스 ‘MY DT Pass’ 역시 차량 정보를 등록하면 매장 진입 시 자동 인식을 통해 결제가 이뤄지도록 해 편의성 측면에서 사이렌 오더와 일맥상통한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스타벅스 앱은 주문부터 포인트 적립, 모바일 기프트와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이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로 브랜드의 감성과 문화를 녹여내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모바일 앱 생태계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스타벅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는 F&B 기업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국면,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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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 실제 모델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기술력 자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테슬라의 전기 자동차는 자동 운행(automatic operation)과 완전 자율주행(FSD, Full Self Driving)이라는 두 가지 운전 방식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 차체에 탑재된 8개의 카메라가 360도 각도로 최대 250m 전방의 물체를 인식하며 주행한다. 아직은 개발 단계에 있지만, 추후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되면 자동차의 개념은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거주 공간, 프라이빗 오피스까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 자동차를 대중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매개로 한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오너 드라이버가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는 ‘완전 자율주행’이 실현되면, 더 이상 자동차는 ‘탈 것’뿐만 아니라 이동과 동시에 영화 감상, 게임, 비즈니스 업무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이 되기 때문.

이러한 ‘특별한 차량 이용 경험’의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테슬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술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번째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시스템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업데이트하는 OTA(Over-the-air) 기술. 차량 내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infotainment screen)이 필요한 업데이트 요소를 알려주면,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마치 스마트폰처럼 자동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두 번째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의 스펙을 업그레이드하는 것. 배터리 용량을 혁신적으로 늘림으로써 1회 충전당 주행거리, 즉 연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바로 테슬라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이다. 현재의 테슬라는 정차 상태일 때 자체 탑재된 스크린으로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이러한 OTT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락 콘텐츠들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작년에 출시된 레이싱 게임 ‘비치 버기 레이싱 2’가 대표적. 이렇게 차 안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 그동안 PC와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넘어 현대 라이프스타일의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는 이들 기업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최고경영자(CEO) 사티아 나델라는 2020년 1분기 실적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년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두 달 만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라는 예측하지 못한 변수가 더욱더 빠른 사회 변화 속도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 디지털 전환으로의 골든 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예측이 어려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결국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불가항력적인 시류라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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