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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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실무와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에서 투자를 배웠습니다. 이 책은 이제껏 읽어 온 최고의 투자 통찰력을 아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책을 주의 깊게 읽길 바랍니다. 최고 수익률의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가치투자자

가치투자 하우스들이 재번영을 꿈꾸며 새로운 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양분화하는 사고를 바꾸고 큰 틀의 가치투자 정신 아래 성장주 투자도 가치투자로 포용하는 운용사가 늘었다. 글로벌 경기부양책과 금리상승기를 맞아 전통적인 전략의 가치투자가 다시 부활하리라는 기대감도 꿈틀댄다. 더벨이 국내 가치투자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하우스별 전망과 비전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는 떠나지만 가치투자의 시대는 다시 돌아옵니다."

'가치투자 대가'로 수많은 키즈를 양산했던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물러나며 남긴 말이다. 이 전 대표의 말처럼 가치투자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금리상승 시그널이 찾아오면서다.

가치투자의 스타일도 변화하고 있다. '딥밸류' 스타일의 가치투자가 몇 년간 부침을 겪으면서다. 더 이상 가치주와 성장주를 이분법적으로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리서치 중심의 투자라면 성장주를 매수하더라도 가치투자로 분류하는 운용사도 늘었다.

전통적인 가치투자가 올해 시장에서 빛을 보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경기부양책, 금리상승기와 더불어 '주린이', '동학개미운동'처럼 시세를 보고 뛰어드는 투자가 사그라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포화를 맞은 가치주에 투자하기 좋은 타이밍이 찾아왔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가치주 정의 바뀐다 "가치주·성장주 획일화 바람직하지 않아"

미국 등 주요국가가 강력한 경기회복 정책을 펼치면서 가치투자가 되살아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망은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에서 현실로 나타났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가치주 펀드의 연초후 수익률이 8%에 가깝다. 지난 한해 날았던 국내 주식형, 해외 주식형 펀드 대비 아웃퍼폼이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편의상 구분한다면 가치주는 현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성장주는 미래 잠재가치를 띈 종목이다. 지난 몇 년 간 성장주와 가치주의 대결에서는 성장주가 완승했다. 지난 한해는 가치주의 부침이 더욱 심했다. 기술주 주도로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가치주가 성장주를 이기기는 어려웠다.

'실적 압박에 시달렸다'는 이 전 대표의 사임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그는 국내 첫 가치투자 펀드 '밸류 이채원 1호'를 운용한 이후 현재까지 가치투자 철학을 유지해 왔다. 대부의 퇴임과 가치주의 하락세가 맞물리면서 '가치투자의 시대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반면 이제는 가치주와 성장주를 획일화한 분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치주와 성장주를 나누는 시대가 무의미하다는 인식은 글로벌 경향이다. 오크트리캐피털 하워드 막스 회장은 최근 투자자 메모를 통해 성장주와 가치주를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전통적인 사고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딥밸류 중심의 가치투자에도 회의감을 보였다.

가장 큰 근거는 정보접근성이다. 정보가 범람하면서 가치투자 전문가만 접할 수 있는 '알짜 정보'가 전에 없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하워드 막스 회장의 투자메모는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이 '반드시 읽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치투자 2세대'로 불리는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가치주와 성장주의 이분법이 없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미국에서 수십년전부터 흘러나왔다"며 "가치주 투자와 가치투자가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투자자는 가치투자자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주를 접고 가치주로 가야하는가, 그 반대인가의 논의는 주식집단의 트렌드인 '스타일 로테이션'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런 방식의 마켓전략은 대부분 실패한다"고 조언했다.

◇가치투자, 부흥기 온다…하우스별 색깔·전략 달라

전문가들은 가치투자의 일몰보다 가치투자의 재해석에 방점을 찍었다. 위기를 맞은 가치투자 하우스들이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몇년간 부진했던 딥밸류 스타일의 가치투자와 다른 전략을 구축하겠다는 움직임이다. 성장주라도 리서치에 입각한 투자라면 마다하지 않은 운용사가 늘었다.

대표적인 자산운용사가 한국투자밸류운용이다. 이석로 한국투자밸류운용 대표는 '돈 벌어주는 운용사'를 목표했다. 수익률이 회복될 수 있다면 성장주 투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장주가 '성장주'라서가 아니라 가치투자 가치가 충분한데도 성장주라고 투자에서 배척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다. 주가수익비율(PER)과 주당순자산비율(PBR)이 투자결정을 좌우하기보다 성장가치, 시장지배력 등을 따져 저평가 종목을 찾는 것까지를 가치투자로 봤다.

금대기 한국투자밸류 상무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가치투자의 개념은 딥밸류에 가깝지만 성장가치도 가치투자 안에 포함된다"며 "직전에는 딥밸류 중심의 투자가 많았지만 최근 젊은 가치투자 운용역들은 바이오나 IT등 성장가치 쪽에 의미를 더 크게 부여하는 양상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성장가치주에 더 투자하자는 개념이라기보다 최근 동향은 전통적 가치주도 주가가 상승한다는 점에서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랜 기간 이어온 가치투자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가치투자 하우스도 있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가치투자의 기본으로 돌아가기에 적기'라는 평을 내렸다. 지수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가치투자의 성과가 필연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허 대표는 이 전 대표와 더불어 '가치투자 1세대'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허 대표는 "신영운용은 절대 투자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창출한다는 대전제를 목표한다"며 "검증된 회사인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회사인가가 투자 기준이지만 그런 회사 중에서도 매출 전망만 있다거나 시장 기대만 부여된 회사라면 투자하기 어렵지 않겠나"고 답했다.

이어 "투자 스타일도 점점 길어질 것으로 본다. 눈앞에 보이는 시세로 투자를 감행하는 초보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이렇게 심하면 투자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를 한 뒤 발 뻗고 잘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옮겨올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시장 상황이 가치투자에 적합하다는 분석도 있다. 가치투자와 성장투자의 평균적인 사이클과 경기상황에 따라 가치투자가 잠시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시장 환경과 투자 스타일이 가치투자를 뒷받침하리라는 전망이다. 성장주의 몸값이 지나치게 오른 점도 가치주 투자에 힘을 싣는다.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CIO는 "올해 연간으로 볼 때는 딥밸류 중심의 가치투자도 긍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본다"며 "가치주로 분류되는 경기 민감주 유통과 여행, 화학, 철강 등이 지난해 너무 좋지 않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전년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김민국 브이아이피(VIP)자산운용 대표는 "각 산업별로 전통적인 가치주에서 딥밸류 전략으로 성과를 낼 만한 근거들이 보인다"며 "지난해 1~2분기에 금융과 자재, 자동차 부품 등 눌려있던 종목들은 코로나19 때문에 성과가 나빴던 만큼 리레이팅될 기회가 있다"고 봤다.

가치 투자자를 위한 13계명

『The Art of Value Investing』은 최고의 가치 투자 서적 중 한 권이다. 퍼싱 스퀘어의 빌 애크먼은 이 책을 다음처럼 평가한다:

“저는 주로 실무와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에서 투자를 배웠습니다. 이 책은 이제껏 읽어 온 최고의 투자 통찰력을 아주 잘 정리해 놓았습니다. 이 책을 주의 깊게 읽길 바랍니다. 최고 수익률의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이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 중 하나는 1장에 나온다. “가장 현명한 투자는 가치 투자이다.” 이 책에서는 훌륭한 가치 투자자를 만드는 13가지 계명을 가르쳐 준다.

이 책에서 발췌 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마트 통로를 지나다 보면 전문 제품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기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점점 더 특수한 분야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 카페인이나 설탕 함량이 다양할 뿐만 아니라, 중량 또한 다양한 탄산음료가 나오고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살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추세는 투자 세계라고 다르지 않다. 펀드 매니저 스타일, 지리적 범위, 업종 및 기업 시가 총액 규모를 비롯한 거의 모든 상상할 수 있는 조합의 전문 뮤추얼 펀드와 상장 지수 펀드가 나와 있다. 소위 BRIC 국가(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상품 부문에 중점을 둔 중소형 성장 펀드를 찾고 있다면,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마케팅이 전문화된 현실을 이해하지만, 투자자의 미래 이익 또는 손실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자자의 기본 투자 철학이다.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도 100% 동의한다. 그는 “가장 현명한 투자는 가치 투자”라고 간단히 말한다.

하지만 가치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인가? 가장 기본적으로, 매수 주가 대비 가치가 훨씬 큰 주식을 찾아내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 투자자는 없다. 가치 투자란 사고방식일 뿐만 아니라 엄격한 원칙이기도 하며, 가치 투자자의 근본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이 13가지로 뽑아낼 수 있다.

아빠와 딸의 주식 투자 레슨 가치투자자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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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중앙

‘싼 주식 장기 보유’만으론 2% 부족 그렇다고 가치투자를 접어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가 않다. 3개월 수익률을 놓고 ‘박탈감’을 운운하는 자체가 가치투자의 철학과 맞지 않다. 더욱이 요즘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달리는 말(급등하는 주식)’에 잘못 올라탔다가 낙마하는 수가 있다. 물론 단기 수익률만 따지면 가치투자가 손해 본 장사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을 늘려 보면 다르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500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같은 시기 ‘가치주 펀드’에는 1조원이 순유입됐다. 가치주 펀드 수익률이 좋아서다. 펀드 평가사 등에 따르면 55개 가치주 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12%가량 된다. 이 시기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에 갇혀 0.8% 오르는데 그쳤다. 펀드매니저 600여명의 3년 수익률을 분석해보면 10명 중 8명이 가치투자자였다. 중요한 것은 가치투자도 가치투자 나름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싼 주식을 사서 무작정 오래 보유하는 것’을 가치투자로 여기던 시절은 지났다. 또한 가치투자가 단기 매매보다 투자 수익률이 낮다는 것 역시 오해다. 가치투자 전략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펀드시장을 주름잡는 가치투자 대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할까? 2008년 결성된 ‘가치투자포럼’ 회원 6명으로부터 비법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일단 좋은 비즈니스모델에 주목했다. 막연한 시장 전망이나 저렴한 주가가 아니라, 사업성 자체가 ‘가치’ 있어야 한다는 가치투자자 전제다. 사업이 잘될 수 있는 기업인데 단기 실적이 부진하거나 호재를 못 만난 종목이 이들의 노림수다. ‘저평가된 싼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단기 악재가 산적해 있지만 비즈니스모델이 우수한 홈쇼핑에 주목하고 있다”며 “또 독특한 성장 전략을 가진 금융업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한다. 역발상 투자를 선호하는 그는 시장의 오해로 주가가 잘못 평가된 기업에서 투자기회를 찾는다. 최 대표는 “오해를 겪은 기업의 주식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오해가 풀리면서 주가가 반등한다”면서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경제가 흔들린 태국에 투자해 100% 가까이 수익률을 올린적이 있다”고 말한다. 이미 여러 차례 태국공항을 탐방해 기업의 실제 가치를 잘 알고 있었던 그는 반정부 시위가 격해져 태국공항 주식이 급락하자 집중 투자를 결정해 높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

기업 외형에 휘둘리지 말라 장기투자·분산투자·균분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부사장은 ‘당신이 오너가 되어도 충분히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인가’로 투자를 판단한다. 오너의 관점에서 기업을 분석한단 얘기다. 허 부사장은 현재 일본의 화장품 등 내수산업에 연관성이 높은 회사들에 투자하고 있다. 엔저 영향으로 중국 특수가 예상되고 오랜 기간 이어진 불황을 견딘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절대 저평가주에 투자하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아무리 최고의 기업이라 해도 주가가 이미 크게 올랐다면 절대 투자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돼 정말 싸다고 생각될 때만 투자를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 부사장이 판단하는 기준은 PER 10배 이하, PBR 0.5배 이하다. 중국의 1등주에 관심을 쏟는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전무는 “장기투자가 가능한가, 수요가 안정적인가, 기업의 경쟁력이 있는가를 주로 본다”고 말한다. 그는 중국 소비재와 관련한 한국의 수혜주와 중국 현지의 해당 업종 1등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구체적으론 중국인민재산보험, 중국복성제약, 텐센트 등이다. TSI투자자문 대표를 지낸 이택환 호서대 교수는 기업 내용에 앞서 시장 상황과 환경을 따져본다. 성장하는 국가의 소비 환경을 주시하는 것이다.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소비가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살핀다. 소비는 성장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주로 소비 관련주에 투자하는데 보험·헬스케어·식음료 업종에 관심을 둔다. 이 교수는 “중국 소비주와 한국 내 지주사와 우선주에 투자하고 있다”며 “향후엔 중국의 비중을 키일 예정인데 한국과 유사한 점이 많은 베트남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현재 중국인민보험과 복성제약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의 손해보험이 향후 5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중국 제약시장에 대해선 낙관적이다. 한국의 경험에 비춰보면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는데, 매출이 5배 늘면 이익은 10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교수는 “향후엔 중국의 화장품과 음식료 업체 주식을 사들일 용의도 가치투자자 있다”고 했다.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공부해야 용환석 페트라투자자문 대표는 회사의 업종과 성장률·크기 등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회사의 실제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평가하다 보면 현재 보이는 기업의 크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다. 용 대표는 “주가가 회사의 실제 가치보다 낮다면 단기적으로 어떤 상황이든 투자하는 편”이라며 “단기 실적 전망이 좋다 해도 5~10년 후에도 좋을 것 같지 않으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현재 관심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자동차 ·IT 업종 중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를 골라 투자한다. 또 경기를 잘 타지 않는 기업의 우선주나 지주사 등에 주목하면서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등 특수한 상황에서 저평가돼 있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가치투자자들은 각자 나름의 투자처 물색법이 있다. 최준철 대표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치투자자 받지 못한 소외된 업종을 지목한 뒤 그 업종 내에서 탁월한 실적을 내는 종목을 살핀다. 이런 의미에서 중국 인터넷 주식에 관심을 쏟고 있다. 최 대표는 “가치투자를 하기 위해선 관련 업종과 기업 등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유행을 쫓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을 늘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택환 교수는 증권사가 내는 기업 리포트를 참고해서 투자할 업종(섹터)을 고른 뒤 기업을 선별하는 방법을 쓴다. 소비재 주에 관심이 많은 만큼 변화하는 소비시장에 그 기업이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보는 것도 투자포인트다. 이 교수는 “50대 투자 가도 앞으로 30년은 투자할 시간이 있으니 지금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일관되고 지속성 있게 투자하라”면서 “결국 투자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태도와 관련이 있으니 끊임없이 사유하고 공부하고 실행하라”고 조언했다. 용환석 대표는 “산업과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항상 보수적인 관점에서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면서 “시장 상황이나 단기 주가, 다른 투자자의 수익률에 흔들리지 말고 확신이 있다면 주가와 무관하게 종목을 보유할 수 있는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남권 부사장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활의 변화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한다. 소비시장 자체가 자신의 생활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허 부사장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에 대해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자신의 지식과 성격, 판단능력 등 본인 스타일을 잘 알아야 한다”면서 “가치투자는 시간에 투자하는 전략이니만큼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어야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주가가 조금 떨어졌다고 손절매 하거나 조금 올랐다고 환매해 버리면 가치투자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이채원 부사장은 “투자 세계에는 누구에게나 적합하고 완벽한 전략은 없다”면서 “투자자 자신의 성향이 가치투자에 적합한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투자하는 기업이 속한 산업 자체를 이해하고 있는지 자문해 볼 것을 권한다. 투자에만 신경이 팔려 기업이 어떤 업황에 놓여있는지 모를 수 있으니 조심하란 의미다. 이 부사장은 “가치투자를 제대로 하려면 하루 2~3시간 이상은 꾸준히 연구해야 한다”면서 “투자는 요행이 아니라 지식과 연구로 수익을 올린다”고 강조한다. 조용준 전무는 “늘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라”고 주문한다. 가치투자도 잘못 판단하면 투자금을 날릴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는 얘기다. 투자를 하기 전엔 자신이 투자하는 이유를 먼저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조 전무는 기대수익률을 정한 뒤 자신이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글로 써볼 것을 권한다. 투자가 합리적인지 객관화 시켜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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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한국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등장한 ‘대중투자’ 문화를 주식투자라는 금융적 실천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대중적인 주식투자 전략의 하나인 ‘가치투자’가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해석되고 활용되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투자’라는 금융적 실천이 갖는 사회적·문화적 함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치투자는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와 같은 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계산하여, 이러한 가치를 기준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 전략이다. 하지만 가치투자는 단순히 주식투자를 매개하는 금융.

본 연구는 한국에서 1990년대 후반 이후 등장한 ‘대중투자’ 문화를 주식투자라는 금융적 실천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대중적인 주식투자 전략의 하나인 ‘가치투자’가 개인투자자들에 의해 해석되고 활용되는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투자’라는 금융적 실천이 갖는 사회적·문화적 함의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가치투자는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와 같은 자료를 토대로 기업의 가치를 분석하고 계산하여, 이러한 가치를 기준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 전략이다. 하지만 가치투자는 단순히 주식투자를 매개하는 금융지식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가치투자자’라는 투자자 주체를 생산하는 핵심적인 계기이기도 하다. 가치투자는 투자와 투자자에 대한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표상을 생산하며 투자자들의 실천과 인식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이들의 생애기획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수행적 효과를 발휘한다. 연구자는 ‘가치투자의 수행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서 ‘잃지 않는 투자’와 ‘배우는 투자’를 지향하는 가치투자 전문 교육기관인 ‘A 투자교육연구소’에서 개설한 가치투자 강좌를 참여관찰하였고, 가치투자자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가치투자는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2000년대 초반 주식시장에서의 가치주 등장을 배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가치투자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의 상징적 인물들의 투자 방식을 충실하게 해석하고 한국적 맥락으로 번역하는 소수의 ‘매개자’에 의해 대중적으로 확산되었다. ‘A 투자교육연구소’ 역시 이러한 매개자 그룹 중 하나로,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치투자 교육을 통해 가치투자를 전파하는 데 일조한다. 투자자들은 반복되는 주식투자에서 실패를 경험하거나 기대만큼의 수익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가치투자를 통해 주식투자를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학습하기를 원하고, 이를 통해 더 이상 주식투자에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버핏 교실’은 가치투자에 대한 특정한 지식을 생산하고, 이를 구체적인 테크닉의 형태로 재가공하여 수강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합리적이고 건전한 투자를 실천하는 현명한 투자자라는 윤리적인 주체를 적극적으로 생산하고자 한다. 또한 가치투자는 투자자들이 주식투자를 정당한 사회적 실천으로 의미화하는데 있어서 핵심적인 개념과 논리를 제공한다. 가치투자자들은 돈의 논리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하에서 경제적 자유를 열망한다.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유력한 방식이었던 직장생활은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전환 이후 노동 환경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더 이상 매력적인 선택이 아니게 되었고, 이들이 자연스럽게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 재테크이다. 그리고 주식투자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하려는 투자자들은 가치투자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진 자리에 ‘평생직장으로서의 주식투자’라는 상상이 등장하는데, 가치투자는 이러한 상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산한다. 이 연구는 한국 사회의 신자유주의적 전환 이후 일상화된 경제적 불안정에 ‘재테크’라는 사적인 자산관리의 전략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인식, 윤리 그리고 실천을 이해하려고 시도하였다. 대중투자문화는 다양한 금융적 수단, 재테크 지식과 정보를 통해 돈이 스스로 일하게끔 하라고 요청하면서, 일상을 돈을 만들어내기 위한 열망으로 가득 채운다. 그리고 돈을 현명하게 투자하고, 사려 깊게 예측하며, 전략적으로 자산을 배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가치투자는 주식투자를 통한 부의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가치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함으로써, 대중투자문화를 재생산하는 핵심적인 계기이다.

Abstract

This research analyzes the so-called “popular investing culture”, which has emerged since the late 1990s, focusing on the financial 가치투자자 practices of the stock investment. In other words, this research, analyzing the concrete processes of the interpretations and exploitations of “value investing” - one o.

This research analyzes the so-called “popular investing culture”, which has emerged since the late 1990s, focusing on the financial practices of the stock investment. In other words, this research, analyzing the concrete processes of the interpretations and exploitations of “value investing” - one of the strategies of the popular investing culture ? by individual investors, has an object of elucidating the socio-cultural implications of the financial practices of the “stock investment” in Korean Society. Value investing is an investing strategy which trades stocks in accordance with some values produced by calculating and analyzing a value of a company on the basis of financial statements and business reports. However, value investing is not a simple finance knowledge which mediates the practices of the stock 가치투자자 investment, but it is also the essential points which produce investing subjects called “value investor”. Value investing displays performative effects in that it produces rational and moral representations about the investment and the investor, and transforms the recognition and practice of the investors, and furthermore, has an influence on the life-plans of the investors. In the view of the concrete examination of the “performativity of the investor”, this research - 115 - participates and observes some courses of value investing organized by “A research center for education of investment” - this research center aims at “no-losing investment” and “enlightening investment” - , and carries out some in-depth interviews with some students of this course. Value investing was starting to get a lot of attention of individual investors after the economic crisis of 1997. It was because after the economic crisis of 1997, financial structures of some companies were improved by the restructurings, and in this situation, value stock recorded stable profits. In that time, value investing was popularly introduced and propagated by a few of “mediators” who accurately interpreted - and translated in the context of Korean society - the investment strategies of the emblematic figures of value investing, for example Benjamin Graham and Warren Buffett. “A resarch center for education of investment” was also one of the mediating groups, and until now it performs a role of introducing and propagating value investing by the education of value investing for individual investors. Individual investors, who repetitively fail in investment or cannot obtain profits expected, learn the ways of performing the stock investment systematically by value investment, and after these learnings, they expect that no more they would not fail in the stock investment. “Buffett Class” produces the particular knowledge of value investing. “Buffett Class” reformulates this knowledge as some forms of specific techniques and provides these techniques in education programs, thereby “Buffett Class” enthusiastically aims to produce the ethical subject as a smart investor who practices rational and sound investments. Value investing purveys the 가치투자자 essential concepts and logics for signifying the stock investment as a justifiable social practice. Value investors aspire to obtain economic freedom in the capitalism which is predominated by the logics of money. After the neoliberal turn - 116 - of Korean society, the employment, which was the only and prime way to obtain economic freedom, is now out of the charming choice alternatives because of the destabilization of the labor. Consequently, individuals pay much attention at financial technique. And individual investors who want to administer and increase their assets by stock investment, expect to obtain continuous and stable profits by value investing. In the vanished place of the notion of the life-time workplace, the imagination of the “stock investment as a life-time job” emerges, and value investing plays an essential role as a concrete strategy and life-plain for embodying this imagination. This research tries to understand the knowledge, the ethics and the practices of the investors who counter-act and defend for themselves with a private strategy of asset-running financial technique in the face of the prevailing economic destabilization after the neoliberal turn of Korean society. The popular investing culture, through a variety of financial techniques, financial knowledge and information, ordering money to work or operate of itself, fills everyday life of the people with aspirations for making more money. And this culture creates some fantasies in which the investors who invest smartly, predict reflexively, and arrange their assets strategically can succeed in the investment. Value investing is an essential moment which reproduces the popular investing culture by producing value investors who expect that they can make more money through the stock inves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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